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마윈 후계자 장융, 재정 전문가 출신으로 ‘광군제’ 만든 장본인

기사입력 : 2018년09월10일 22:19

최종수정 : 2018년09월10일 22:1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시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인 알리바바의 조타수 역할이 내년 9월 마윈(馬雲) 회장으로부터 장융(張勇) 최고경영자(CEO)에게 넘어간다.

마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인터넷에 게재한 성명에서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알리바바 설립 20주년 기념일인 2019년 9월 10일에 알리바바 이사회 주석(회장)직을 장융 CEO에게 인계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46세인 장융은 마윈같은 테크 선구자라기보다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갖춘 재정 전문가 출신으로 상하이재경대학에서 금융을 전공하고, 2007년 알리바바에 합류하기 전까지 게임 회사인 ‘샨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에서 최고재무관리자(CFO)로 일했다.

국제 콘퍼런스에 자주 등장해 서민 출신다운 진솔한 연설을 하거나 유명인들과 자주 어울렸던 마윈과 비교하면 관리자 스타일이 좀 더 뚜렷한 장융을 후계자로 결정한 것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마윈은 단기 실적에만 급급한 전문 관리자들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자주 드러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윈이 장융을 섭외하던 2007년 당시 알리바바는 아직 작은 민간 회사였을 뿐이었으므로, 장융 또한 모험가의 기질이 있으며 알리바바에 합류한 뒤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그룹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블룸버그는 논평했다.

장융은 2007년 알리바바 그룹의 대표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알리바바에 합류한 후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할인 판매 행사와 같은 굵직한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타오바오의 성장을 이끌었다.

광군제 매출은 2009년 시작 당시 5000만위안(약 82억원)에서 지난해 1680억위안(약 28조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아마존의 ‘프라임데이’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 축제로 떠올랐다.

또한 그가 타오바오 CFO로 합류할 때만해도 타오바오가 이른바 ‘짝퉁’ 판매의 온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었는데, 타오바오를 T몰로 바꾸고 브랜드들과 직접 계약을 맺어 고품질 상품을 판매하면서 짝퉁 쇼핑몰이라는 오명을 지우는 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알리바바의 이미지도 크게 개선돼, 2012년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악덕시장’(Notorious Markets) 리스트에서 빠질 수 있었다.

3년 전 그가 알리바바 그룹의 CEO로 취임한 후 알리바바는 주가가 87% 오르며 현재 시가총액이 약 4200억달러에 달한다.

장융은 직원들과 편하게 소통하며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여 사내에서는 ‘자유로운 영혼’이라는 뜻의 '샤오야오즈'(逍遼子)로 불리기도 한다.

마윈의 은퇴로 임직원 8만6000명, 시장가치 420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 최대 IT 기업을 이끌게 된 장융은 아시아에서 이미 발판을 다진 알리바바를 서구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좌)과 그가 후계자로 지목한 장융 최고경영자(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