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성폭행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최장 징역 10년 형을 선고 받았다.
폭행 혐의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미국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몽고메리 카운티 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25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빌 코스비가 14년 전 자신의 집에서 피해 여성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 투여 및 성폭행 한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징역 3~10년을 선고했다.
‘코스비쇼’로 미국에서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인기를 누렸던 빌 코스비는 ‘미투’ 운동이 확산된 이후 유죄를 선고받은 첫 유명인사가 됐다.
코스비는 징역과 함께 2만5000달러 벌금도 부과받았으며, 판사는 코스비가 평생토록 ‘성폭력흉악범(sexually violent predator)’ 목록에 등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류 와이어트 코스비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판결이 "미국 역사상 가장 인종차별적이며 성차별적 판결"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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