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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한진家 비리' 등으로 10월 국감 '후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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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조양호 등 기업인 수십명 증인 대상 거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국정감사(이하 국감)를 앞두고 올해도 여지없이 증인 및 참고인 명단에 재계 총수와 전문경영인 등 기업인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018년 국감에선 삼성의 노조와해 및 한진가(家)의 가족경영 비리 등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28일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다음달 10일부터 3주간 진행되는 국감을 앞두고 현재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으로 증인으로 거론되는 기업인만 수십 명이다. 아직 간사단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임위원회가 많아 최종 증인 명단은 다음 달 초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이슈가 걸려 있는 상임위는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 등이다.

환노위는 삼성의 '노조와해'를 둘러싼 부당노동행위 관련 이슈가 현안이다. 국감에서 예상되는 쟁점은 삼성이 부당노동행위 과정에서 고용노동부와의 커넥션이 있었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삼성의 노조와해 문건의 경우 다수의 다른 기업들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노조를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 노조와해 작업이 국감에서 어떻게 다뤄질 지에 따라 타 기업들의 노조 관리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노조와해 여부는 재판 과정에 있긴 하지만 국감에서 크게 다루면 관련 논란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비슷한 방식으로 노조를 관리해 온 기업들이 한두 곳이 아니라 재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당초 환노위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삼성의 노조와해와 관련해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배제됐다. 환노위 증인 및 참고인 명단(10월 11일 기준)을 보면 라두식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대표지회장만 참고인으로 참석한다.

국토위에서는 한진그룹 가족 경영 비리와 금호아시아나그룹 기내식 지연, BMW코리아 연쇄 차량화재 발생 등을 다룬다.

한진그룹의 경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전 대한항공 상무 등이 증인 명단에 올라있다. 국감 증인으로 확정되기 위해선 여야 합의가 아직 남아있지만 조 회장 일가가 증인 출석 요청을 피하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항공업 분야에선 기내식 대란을 일으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증인 대상에 올랐다. 차량 화재와 리콜 제도에 대한 질타를 위해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도 유력한 증인 대상이다.

이외에도 정무위 소속인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지난 21일 포스코, 조선3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갑질 논란’이 있었던 기업들의 대표이사 및 임원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매년 국감에선 의원들이 재계 인사를 불러놓고 자기가 할 말만 하고 해명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새벽까지 붙잡고 있다"면서 "기업 입장에선 증인으로 가는 기업인 뿐 아니라 관련 직원들이 며칠 동안 업무도 보지 못하고 국감 준비에만 매달려 준비를 해 업무에 크게 지장을 초래한다"고 토로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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