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이마트24, 간판 바꿔달고 1년 '연착륙'… 남은 과제는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06:25

정용진 부회장, 편의점 주력사업 육성 위해 전폭 지원
최저임금 출점 자율규약 등 여건 악화, 물류비 부담도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기존 위드미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이마트 브랜드를 전면에 내건 이마트24의 승부수가 성과를 내고 있다.

후발주자의 악조건 속에서도 점포수가 업계 4위로 올라섰고, 순증수는 업계 선두를 달리는 등 빠른 속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최저임금과 근접출점 제한 등으로 악화된 업황 속에서 수익성 개선을 일궈내야 하는 등 적지 않은 과제도 남아 있다.

지난해 7월 편의점 브랜드명을 교체하고 리브랜딩 작업을 시작한 이마트24는 이달 24일 창립 1주년을 맞는다. 리브랜딩 당시 2174개였던 위드미 점포수는 이마트24로 옷을 갈아입은 후 지난달 말 기준 3500여개로 늘어났다.

◆ '3無 정책'에 점주 호응… 타사 전환율 15% 육박

점포수로 미니스톱을 제친 데 이어, 2016년 3784억원이었던 연매출도 지난해 6840억원으로 80.7%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선발 업체들과 차별화를 위해 내세운 ‘3無 정책’(자율영업시간·고정 월회비·위약금 제로)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부담이 가중된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은 결과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24의 순증수는 584개로 CU(394개), GS25(343개) 등 선두업체를 훌쩍 웃돌았다. 리브랜딩 이전이던 지난해 상반기 타사 가맹점에서 위드미로 전환한 비율은 5.5%에 불과했지만 이마트24 간판을 바꿔 단 올해(1~8월)에는 14.7%로 급증했다.

이는 편의점을 그룹 주력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정용진 부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지난 2013년 말 위드미FS를 인수하며 편의점 사업에 진출한 이마트는 출점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낮은 브랜드 파워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포화된 시장에 너무 늦게 뛰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았다.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마트’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승부수를 띄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위드미를 이마트24로 리브랜딩하게 됐다”며 편의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편의점 사업의 획기적 변화와 성장을 위해서는 초기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향후 3년간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등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2015년부터 이마트가 유상증자를 통해 이마트24에 지원한 금액만 268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은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 적자가 누적되는 출혈 성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마트24 삼청로점 외관[사진=뉴스핌]

◆ 아직 '절반의 성공'… 자율규약 등 여건 악화, 물류비용 부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마트24의 누적 손실액은 1288억원에 달한다. 누적 적자를 유상증자를 통해 벌충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마트는 손익분기점(BEP) 기준으로 잡은 점포수 6000개 달성 시점을 2020년으로 잡고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편의점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면서 공격적 출점에 제동이 걸렸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가맹점의 일정 매출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이종 브랜드간 근접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점 속도가 둔화되면 이마트24의 흑자전환 시점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미니스톱 인수전에 이마트가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는 점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마트24가 미니스톱의 2500여개 점포를 흡수할 경우 순식간에 점포수가 6000개로 늘어난다.

다만 4000억원대에 달하는 매각가는 이마트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인수를 해도 상이한 계약 형태로 인해 시너지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경우 상당한 타격인 만큼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늘어나는 점포수만큼 물류비용이 늘고 있다는 점도 이마트24로선 고민이다. 2015년 155억원이던 이마트24의 지급수수료는 지난해 536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물류비용은 손익계산서상 판관비에서 지급수수료 항목으로 계상되는데, 이마트24는 물류 업무를 외주에 맡기고 있다.

BGF로지스, GS네트웍스 등 물류 자회사와 자가 물류센터를 보유한 CU·GS25와 달리 물류센터를 임차해 사용하는 이마트24는 외주업체에 매년 수백억원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매출액이 늘어도 덩달아 증가하는 물류비용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지만,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물류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마땅치 않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24가 리브랜딩 이후 시장에 강력한 플레이어로 떠오른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시장에 진입했던 시기와 달리 지금은 편의점의 성장세가 크게 꺾인 상황이다. 작년에 목표로 잡은 연매출 7000억원도 넘지 못했고 올해 점포수 4000개 달성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 BI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