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북한 여성 창업 지원 나설 것"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기사입력 : 2018년10월02일 16:10

최종수정 : 2018년10월02일 16:10

"여건되면 평양이나 개성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오픈"
5~6일 1000여명 참가하는 '전국 여성CEO 경영 연수' 진행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북한에는 우리 민족의 전통 음식이 많이 남아있고, 여성들의 음식 솜씨도 뛰어납니다. 북한 여성들의 식음료 창업을 지원한다면 남북한 모두에 윈윈이 될 겁니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지난달 18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된 평양정상회담에 중소기업인 대표 자격으로 동행했다. 평양에 머무르는 동안 한 회장은 북한 여성 안내원으로부터 '꿩고기가 들어있는 만두'를 소개받아 시식하면서 남북경협 활성화 방안으로 여성 인력 활용을 떠올렸다. 나이 마흔에 자동차부품사 효령산업을 창업해 연매출액 7000억원대로 일구면서 '여성 창업'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던 터였다.

한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남북경협을 강렬하게 희망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여건이 된다면 평양이나 개성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산하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분소를 만들어 북한 여성들의 창업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싱가폴 NGO(비정부기구) '노스코리아 익스체인지'가 북한측과 협조하에 여성 창업을 지원해주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며 북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 지원의 실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무경(가운데)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여성의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이의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 [사진=이민주기자]

남북경협 과정에서 북한 여성 뿐만 아니라 한국의 여성기업인이 참여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한 회장은 "남북경협의 최우선 프로젝트의 하나가 개성공단 재가동"이라며 "개성공단에 여성기업이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실제로 수요 조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기업 가운데 여성기업이 7곳 있는데 그 중 한 기업은 한국여셩경제인협회 회원사"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국내 여성 기업인은 주로 식품, 음료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수출보다는 국내 시장에 집중돼 있다"며 "이런 특성 때문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사업 안정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 회장은 "사업을 해보니 정말 중요한 것이 리스크 관리"라며 "남북한이 '제2의 개성공단 중단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확실한 보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양정상회담 동행과 관련, 한 회장은 "민족중대사에 혹시라도 방해가 될까 싶어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을 벗어나지 않았다"며 "평양 거리가 밝아지고 플랭카드나 구호가 사라지는 등 활기찬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사진=한국여성경제인협회]

2016년 1월 취임해 임기 만료를 2개월 앞두고 있는 한 회장은 △일자리 허브 플랫폼 구축 △여성기업 공동 브랜드 '여움' 개발 △공영홈쇼핑에서의 여성기업인 판로 개척 등의 성과를 남겼다. 성공한 여성기업인으로 여성경제인협회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무경 회장은 5일 부산벡스코에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하는 여성경제인협회 주최 '전국 여성CEO 경영 연수' 행사에 전국의 여성 경제인 1000여명과 함께한다.

 

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