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전문가들, 북한 핵사찰 허용에 “홍보용 쇼"…폼페이오와 ‘온도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NBC뉴스, 북한 '풍계리' 사찰단 허용은 '시간 벌기' 전략...한계 지적
"김정은, 허울뿐인 양보안 하나로 시간 끌기 도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국제 사찰단 핵실험장 폐기 검증 허용을 높이 평가하면서 진전을 운운했지만, 미국 내 전문가들은 상당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8일(현지시각) NBC뉴스가 보도했다.

미들베리 국제학 대학원 선임 리서치 연구원 안드레아 버거는 “미국인들에게 똑같은 차를 되파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새로운 조치나 새 시설을 검증하는 것이 아니고, (검증을 허용한 시설은) 이미 폐기된 시험장”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폼페이오는 4차 방북 뒤 북한이 풍계리와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에 대해 국제 사찰단 방문을 허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풍계리 시험장은 이미 6개월 전 북한이 더는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폐쇄됐고, 시험장 내 일부 터널도 붕괴돼 쓸모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버거는 북한이 지난 4월 사찰단을 불러 풍계리 시험장 파괴를 보게 하고 기자들만 참석하게 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 미국에 똑같은 제안을 다시 하고 있다면서 ‘새 돌파구’라는 가면을 씌웠지만, 과거 양보한 내용과 달라진 점은 없다고 꼬집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에서 북한 비핵화를 향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한 것과는 대비되는 평가다.

미국 내 한국 전문가들은 미국과 북한이 이해하는 ‘비핵화’ 의미가 서로 다르며, 이를 위해 각자 어떤 것을 포기할 준비가 돼 있는지 의견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계획이 아예 없거나, 최소 미국이나 미국 동맹국들로부터의 안전 보장 없이는 핵 포기를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북한 정부 관계자들이 일단 시간을 벌면서 경제 관계를 수립하거나 한국과의 종전 선언, 그리고 북한의 국제적 입지 확보 등 다른 부문에서 진전을 만들려 노력 중이라고 판단했다.

MIT 정치과학 교수 비핀 나랑은 구 시험장에 사찰단을 초청하는 것은 이러한 북한의 계산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은 시간을 벌기 위해 수개월 동안 단 하나의 허울뿐인 양보안을 짜내는 데 도사”라고 말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제임스 액튼 연구원은 풍계리 사찰단 허용이 “장난”이며 “순전히 홍보용(pure PR)”이라고 비판했다.

버거는 현재까지 어느 사찰단의 방문이 허용될 것이며, 어디까지 접근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 이번 양보안이 수확을 거두려면 북한이 다른 시험장까지 사찰단 허용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에 초점을 맞추면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것”이며 “하지만 완전한 핵 폐기에는 못 미치지만, 핵무기 제한이나 핵무기 프로그램 투명성 확대와 같은 가시적인 목표들을 추구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