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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남 사태' 분노한 동덕여대 학생들 "학교는 사과하라"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5:35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15:35

동덕여대 총학생회, 본관 앞 필리버스터 개최
"학교는 도대체 뭘 했나" 사과 촉구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한 남성이 동덕여대 곳곳을 돌아다니며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동덕여대 학생들이 학교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We DWU'는 15일 오후 1시부터 본관 앞에서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7000 동덕인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동덕여대 학생들이 15일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열린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7000 동덕인 필리버스터'에 참여해 경청하고 있다. 2018.10.15

이번 필리버스터는 지난 6일 한 남성이 '어느 여대에서'라는 제목으로 동덕여대 강의실과 화장실 등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한 사실이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기획됐다. 현재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당 부분 진척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발언을 신청한 학생은 50명가량이며 현장에서도 수십명의 학생들이 발언하기 위해 대기중이다. 실제 이날 시험기간을 앞두고 있음에도 현장에는 수백명의 학생이 참여해 사안의 중대성을 입증했다.

이들은 '우리는 안전한 동덕여대를 원한다' '경찰은 철저하게 수사하라' '총장은 당장 사과하라' '트위터 알몸남 강력처벌' 등이 적힌 종이를 들고 구호를 외치며 학교 측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박종화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이 15일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열린 '안전한 동덕여대를 위한 7000 동덕인 필리버스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15

박종화 총학생회장은 "어떻게 대학 강의실에서 알몸의 남성이 음란행위를 했는데 학교에서 모르고 있을 수가 있는지 정말 충격적"이라며 "학생들이 분노하고 국민청원을 넣고 공동행동에 나설 동안 학교는 도대체 뭐했나"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는 정신병 있는 남자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라며 "학교는 당장 보안을 강화하고 경찰도 사안의 심각성을 깨달아 제대로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총학생회 측은 이날 필리버스터가 끝난 후 총학생회 차원의 단독 행동보다는 학생들과 함께 향후 활동 방안을 논의하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동덕여대 측은 "사건이 발생한 강의실을 청소 및 소독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아직 학생들의 명확한 요구사항을 파악하지 못했다.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가겠다"고 밝혔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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