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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주식 지금 팔 때 아니다', 무역전쟁 한창인 지금 중국증시에 무슨일이...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16:47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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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가파른 위안화 절하와 달러강세,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중국 자본시장에서 외국 자금 유출 압력이 거세다. 시장에 리스크 회피 정서가 점점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팔자 매물이 계속 쌓이고 특히  A주(상하이 선전에 상장된 중국주식)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10월 초 국경절 연휴(10월 1일~10월 5일)를 쉬고 난 첫 주(8일~12일) 중국증시에선 외국인투자 자금(후강퉁,선강퉁)이 대량으로 빠져나갔다. 중국 자오상(招商)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중 자금 순유출액은 170억위안으로, 2015년 7월 이래 3년여만에 최대 규모에 달했다. 10월 초 미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세계 시장이 휘청거리자 연휴 뒤 중국 증시에서도 외국투자자들이 A주 대량 처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증시 폭락과 외자 이탈로 금융시장이 동요할 움직임을 보이자 10월 한달 시중에 유동성을 넉넉하게 공급하고 있다. 시중자금이 풍부하다고 보고, 16일까지 10일 연속 공개시장조작을 중단했다. 한편 10월초 국경절 연휴 후반 지준율 인하를 발표한 뒤 15일부터 시행에 나섰다.

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거래소 전광판 앞에서 투자자가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자금 순 방출 규모만 4500억위안에 달했다. 반면에 부동산 억제와 레버리지 감축은 뉴스권에서 다소 멀어진 분위기다. 2019년에는 금리도 내릴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이는 미국과의 고리를 끊고 통화 정책의 독립성을 강화한다는 자신감의 발로라는 해석이다.  

유동성 공급 확대로 금리 방면에서는 금융기관 자금 조달 비용이 떨어졌고 특히 장기 국채 금리도 계속해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3.58%까지 내려갔다.

당장 자금경색이 금융시장을 교란할 정도는 아닌 상황이다. 그런데도 증시는 계속 하강압력에 노출돼 있다. 중국 주식이 왜 떨어질까. 중국은 이번 주가 급락이 중국 경제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 직접적으로 미국주가 폭락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시각이다.

중국 A주는 점진적으로 개방의 폭이 확대되고 있고 그만큼 미국 주가 움직임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10월초 미국 기술주들의 폭락은 중국증시에 민감한 작용을 미치며 A주 주가를 끌어내렸다.

중국 경제 포탈 시나 재경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 급락장에서 외국 기관들이 중국 A주를 매도한 것은 무역전쟁과 시장불안에 기인한 측면도 있지만 포트폴리오 재편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말 A주가 일시 반등세를 보일때도 외자들은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연속해서 몇일 동안 보유 우량주를 팔아치운 적이 있다.

이론적으로는 달러강세와 위안화 약세가 중극증시에서 본격적인 외자이탈을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그간의 과정을 살펴보면 중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 자금의 대규모 유출은 항상 위안화 가치 하락에 앞서 일어났다.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한 불안으로 외자가 빠져나갔다기 보다는 먼저 외국 자본이 이탈하고 난 다음에 위안화가 절하됐다는 얘기다. 이런 패턴은 지난 2014년 11월 후강퉁이 처음 개통된 이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사진=바이두]

또한 달러 인덱스 강세도 반드시 중국에서 외자가 이탈하는 요인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상반기에는 달러강세와 미국 금리인상에도 외자가 꾸준히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갈등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됐지만 A주의 MSCI 편입 등으로 상반기에는 중국증시에서 외자의 동요와 이탈이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상반기 미중간 첨예한 무역갈등에도 내수 우량주 기술주 등을 중심으로 중국 주식을 계속해서 사 모았다. 이런 이유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증시의 외자 이탈에 대해 중국 펀더멘탈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과 투자 전반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팽배해진 결과라고 지적한다.

중국경제는 2019년 2000억달러 제품에 대한 25% 고율관세가 본격화하면 최악의 경우 성장률이 5%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내수와 서비스 IT 첨단제조 분야가 받쳐주면 적정 성장과 고용이 감내할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주식을 비롯한 자본시장 대외개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과정이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A주 시장에 재차 외자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미중간의 협상시도로 무역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면 침체 국면의 중국 증시가 다시 기지개를 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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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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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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