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르포] 中 불법어선과의 전쟁...서해어업관리 단속정에 몸을 싣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어선과의 사투…지난해 96척 잡아
해상·육상 국내어선 단속도 작년 478건
내수면 단속도 맡아…인력한계 '난공불락'
"내수면 단속할 배 한척도 없어"
잡는 것만 능사?…생계형 어업 '인식전환'

[목포=뉴스핌] 이규하 기자 = 국회의 국정감사 기간이 한창 때인 16일 백령도 북방한계선(NLL)에서 전남 여수까지 16만1368㎢의 해역을 관할하는 해양수산부의 서해어업관리단 고속단정에 몸을 실었다.

전라남도 목포에 위치한 서해어업관리단은 단 11척의 어업지도선으로 우리나라 전체 해역의 약 31%를 담당한다. 현재 1000톤급(4척), 500톤급(5척), 300톤급 이하(2척)를 비롯해 11월부터는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 2000톤급 신조인 무궁화35·36호도 투입한다.

시속 40노트로 달리던 고속단정은 어느덧 나포된 중국 불법어선 해상에 다다랐다. 서해상 불법어업 무허가 중국 어선은 단속 후 목포항으로 압송된다. 단속된 불법어선은 최고 3억원의 담보금을 내지 않을 경우 폐기처분된다.

지난 16일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요원이 목포해안에서 불법어업 단속용 고속단정을 운용하고 있다. [뉴스핌 DB]

이날 해상에 정박한 3척의 중국어선에서는 전쟁터로 변해버린 서해의 단속흔적이 역력했다.

국내어선 약 1만8324여척, 중국어선 1500여척뿐만 아니라 산정할 수 없는 무허가 어선척수를 상대하는 어업관리단으로서는 인력한계의 고충을 토로한다.

최근 해상단속을 펼치는 1000톤급 인원은 19명에서 22명으로 충원되는 등 단비를 맞았다. 그러나 500톤급 인력 충원 안은 여전히 국회 계류 중이다.

때문에 무궁화호 2척이 출동해야하는 상황에 1척에만 인력을 싣고 나갈 수밖에 없는 탄력 운영을 펼친다. 불법 중국어선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팀원급의 여러 인력들이 선체에 올라가야 한다. 한척 당 한명씩 지도요원이 올라갈 경우 오히려 중국 선원들에게 변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포된 불법어업 무허가 중국어선 모습. 목포항으로 압송된 불법어선은 최고 3억원의 담보금을 내지 않아 폐기처분될 예정이다. [뉴스핌 DB]

지난해부터는 내수면 불법어업 단속권이 넘어오면서 턱없이 부족한 인력 탓에 현장 단속이 더욱 어려운 게 속사정이다. 주로 내수면은 어업인과 유어 낚시객의 불법어업, 야간 등 취약시간에 전류 등 유해어법을 이용한 불법어로 행위가 급증세다.

가뜩이나 인력 고충이 큰 상황에서 내수면 불법어업을 단속할 보트마저 한 척도 없다. 내수면 단속은 해상과 달리 차량 트레일러에 싣고 기동할 수 있는 소형 보트가 절실하다.

김옥식 서해어업관리단 단장도 내수면용 단속 보트 한 척이 없는 현실을 털어놨다. 김옥신 단장은 “지난해 내수면 단속권을 맡게 됐다. 북한강에 가면 내수면 어업으로 쏘가리, 가물치 등을 불법으로 잡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김옥식 서해어업관리단 단장이 기자와 만나 어선 지도단속 등 주요업무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핌 DB]

김옥식 단장은 “강에서도 뭔가 단속을 하기 위해서는 배를 띄워야하는데 소형 보트가 필요하다”며 “해상처럼 큰 배가 아니고 차량 트레일러로 끌고 다닐 수 있는 조그만 보트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단속 보트가 없는데도 올해 2건의 단속 건수가 있는 것은 신기(神技)에 가까웠다. 김 단장은 “단속은 해야겠고 육지에서 숨어있다 강에서 올라올 때 불시 단속한 경우”라고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최근 국감에서 지적된 국내 어선들의 치어·미성어 조업도 어업관리단이 풀어내야할 과제 중 하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의 국감 자료를 보면, 양식장 사료 총량 49만톤 중 40만톤이 국내 생산(수입 9만톤)이다.

우리나라 어획량은 92만톤으로 40만톤의 생사료 원료가 ‘불법어획’인 셈이다.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생사료의 대부분이 치어나 미성어로 위판 기록조차 없다.

이는 바다생물 황폐화의 주범으로도 지목된다.

지난 16일 김옥식 서해어업관리단 단장이 전남 목포에 위치한 서해어업관리단 불법어업공동대응센터에서 서해 조업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핌 DB]

서해어업관리단의 진두지휘를 맡은 김옥식 서해어업관리단 단장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고심이 컸다. 어업인의 생계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택한 것이 ‘찾아가는 단장실 운영’이다.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이틀 간 어업인을 찾아다녔다. 그러다보니 서해어업관리단은 단장부터 아래 직원까지 최소 인원을 제외한 모든 인력이 ‘현장’에서 뛴다.

김 단장은 어업인들을 붙잡고 무작정 잔소리를 늘어놓는다고 한다. ‘어린물고기 보호는 규제가 아닙니다. 어린물고기 보호는 여러분들의 미래를 보호하는 겁니다’ 김 단장이 어업인 현장에서 노다지 입에 달고 사는 얘기다.

김옥식 단장은 “현장을 다니다보면 생계형들이 많다. 조업을 하다보면 미성어가 잡히는데 이를 풀어주지 않고 유통을 한다”며 “우린 이를 단속해야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어입인들의 인식을 바꾸는 일이다. 휴어기를 두는 이유도 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이어 “휴어기뿐만 아니라 생계형 탈출을 위한 관광, 수산물 가공·유통 등 어촌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6차 산업 활성화도 독려하고 있다”며 “양식장의 사료 문제는 이를 대체할 수 있도록 노르웨이처럼 좋은 배합사료를 만들 수 있는 연구개발(R&D) 육성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 본부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생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연구에 노력하고 있다. 소규모로 연차적 개발을 하다 보니 약한 면이 있다. 대규모 투자의 R&D로 집중해 조기성과를 낼 수 있는 방향타를 잡은 것으로 안다. 배합사료 활성화 대책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