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김승동의 보험 X-ray] 삼성생명, 저축보험 1340억 팔아 10억 손실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06:12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06:50

팔면 팔수록 손실...운용자산이익률·사업비 감소로 역마진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2일 오후 4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저축보험이 효자에서 애물단지로 변했다. 매출 비중 중 20%를 차지했지만 손실이 발생했다. 저금리 기조 탓에 운용자산이익률이 떨어지고, 사업비도 많이 책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보험사들이 저축보험 판매에 소극적인 이유다.

뉴스핌이 22일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2분기 저축보험을 분석했다. 1340억원의 매출(신계약 APE: 연납화보험료)를 올렸지만 이를 통해 1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보험의 신계약가치가 마이너스로 변한 것. 이자율차 손실이 확대되고, 향후 사업비까지 줄어들 것을 가정한 탓이다.

◆2분기 저축보험 순손실

삼성생명은 올 2분기에 65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보험종류별로 매출액을 보면 보장성보험 4300억원(비중 65.3%), 저축보험 1340억원(20.4%), 연금보험 940억원(14.3%) 순이다.

신규 매출을 통한 신계약가치(VoNB: 장기예상이익을 판매 시점에 평가한 금액)는 총 3090억원이었다. 이 중 저축보험은 신계약마진율 –0.6%를 기록하며 오히려 10억원의 손실을 냈다.

저축보험의 신계약마진율과 신계약가치는 각각 △2016년 4%, 200억원 △2017년 2%, 110억원 등을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지만 손실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 손실로 돌아섰다. 이제 저축보험 판매가 불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저축보험이 애물단지로 전락한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이원차스프레드(이원차마진율) 마이너스 확대와 사업비 축소다. 이원차스프레드란 이자소득자산 보유이원에서 부채 평균예정이율을 뺀 것을 말한다. 이 스프레드가 마이너스가 되면 벌어들인 수익률보다 부담해야하는 이자율이 더 커 역마진이 발생한다. 

저축보험은 고객의 보험료를 받아 운용한 후 돌려주는 상품이므로 운용자산이익률이 높아야 수익을 낼 수 있다. 운용자산 수익률은 △2017 1분기 3.78% △2분기 3.74% △3분기 3.69% △4분기 3.69% △2018년 1분기 3.66% △2분기 3.63%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반면 160조원에 달하는 보유 계약의 책임준비금은 변화가 더디다. 이에 같은 기간 이원차스프레드 –73bp(1bp=0.01%포인트)에서 –79bp로 마이너스가 커졌다.

또 사업비가 줄어든 것도 저축보험이 손실을 보는 이유다. 저금리로 인해 저축보험 예정사업비를 낮출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실제 집행하는 사업비는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보험사 수익인 사업비가 줄어드니 마진도 줄어들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누적된 자료를 기준으로 신계약가치 등을 평가했지만 올해부터는 각 분기별로 재산출한다”며 “이에 최근 금리와 코스피지수, 계약유지율 등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 저축보험은 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 보험사 소속 계리사는 “새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신계약가치 등을 모두 시가로 평가해야한다”며 “누적 규모가 큰 대형보험사는 저축보험 가치가 당분간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 이상 저축보험의 판매 매력은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