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시들'..다음달 청약제도 재편 부담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8:16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18: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택 수요자들, 당첨 확률 높이려 분양권 매수 보류
경기 둔화·9.13 대책 여파로 집값 주춤..관망세 확산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이 전년대비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전반적인 거래 부진 속에 분양권 가격도 하락하는 모양새다. 다음달 말부터 분양권 보유자도 유주택자로 분류돼 1순위 청약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1~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은 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2건에서 48.7%(79건) 감소했다. 전달인 9월 135건에 비해서는 38%(52건) 줄어든 수치다.

지금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달이 마무리돼도 서울 분양권 거래는 100건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분양권 거래량이 100건에 못 미친 것은 세계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8년 27건 이후 처음이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동작구, 성동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에서 이달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 중 동작구, 중구, 종로구는 지난 8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도봉구, 송파구에서는 거래가 1건만 이뤄졌고 노원구, 양천구에서는 2건만 있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권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전용 84.90㎡(25층) 분양권은 이달 5억4686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같은 아파트 단지 동일면적 24층 물건이 7억29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억8000만원 넘게 떨어진 셈이다.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파크푸르지오' 전용 84.80㎡(1층) 분양권은 이달 6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8월 같은 아파트 단지의 동일면적 2층 물건이 7억2998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하면 가격이 5000만원 넘게 하락한 것.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처럼 분양권 거래가 부진해진 이유는 다음달 말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매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에 따라 분양권 소유자를 유주택자로 간주하고 무주택자에게 신규 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조치를 다음달 시행한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 수도권, 광역시에서는 추첨제 공급 시 추첨제 대상 물량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나머지 25% 물량도 ▲1차 무주택자 우선 공급에서 떨어진 무주택자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의 1주택자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일반 유주택자들은 이 2가지 절차가 끝나고 나서야 잔여 물량이 배정된다. 주택을 갖고 있다면 신규 단지를 분양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는 셈이다.

응암동 A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분양권을 사겠다는 문의가 줄었다"며 "분양권을 사두면 올해 분양하는 인기 지역에 청약을 넣어도 당첨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다음달 청약제도가 재편되면 1주택자들의 당첨 확률이 줄어든다"며 "주택 수요자들이 무주택 상태를 유지하려고 (분양권 매수를) 보류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9.13 대책 여파로 주택 매수 심리가 꺾인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9.13 대책이 나온 후로) 집값이 주춤해지자 집값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전체적으로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분양권 거래가 위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