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2보]美 LA 인근 술집에서 총기 난사..범인 등 13명 사망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03:29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06:17

피츠버그 총기 참사 이후 10여일만에 또 대형 총기 사건..美 충격에 빠져
대학생 음악 축제 열리던 중 범인 무차별 총기 난사로 피해 커

[뉴욕·서울=뉴스핌]김근철 특파원·김선미 기자=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외의 한 술집에서 7일 밤(현지시간)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 12명을 숨지고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이언 데이비드 롱(29)도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달 27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40대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1명을 숨지게 한 지 불과 10여일 만에 총기 참사가 재발하자, 미국 사회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LA 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LA에서 약 60km 떨어진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발생했다.

총격범 롱은 이 바에 들어온 뒤 갑자기 연막탄을 터뜨리고 고객과 종업원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순식간에 권총으로 30발 정도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롱이  45구경 글록 21 권총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탄창에 총알을 더 많이 장전할 수 있는 ‘확장 탄창’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 술집 ‘보더라인 바 & 그릴’ 주변에 피해자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사건 당시 바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컨트리 음악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젊은 대학생들로 붐볐다. 롱이 갑자기 총기를 난사하자 바에 있던 사람들은 화장실로 몰려가 대피하거나 현장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의자로 창문을 깨는 등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상당수 부상자들도 사람들이 한꺼번에  도망가기 위해 혼잡해지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투라 카운티 경찰 당국은 이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용의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숨진 경찰관은 29년간 재직하고 퇴직을 앞둔 론 헬러스로 인근에서 순찰을 벌이다가 사건 발생 소식을 접하고 현장에 곧바로 출동, 범인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사건의 용의자인 롱도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롱은 미 해병대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도 참가한 바 있다. 

7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LA 인근 술집에서 빠져나온 한 여학생이 취재진에 사고 상황을 설명하던 중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로이턴 뉴스핌]

워싱턴포스트(WP)는 롱이 특별한 전과가 없으며 경찰은 그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롱은 지난 4월 자택에서 소동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으나 체포되지는 않았다. 

현재 현지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은 롱의 자택 등을 수색하며 범행 동기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있다. 현지 경찰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테러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경찰이 보여준 위대한 용기에 감사한다. 사건 발생 3분만에 현장에 도착했고 여러발의 총상을 입었다”면서 “모든 희생자와 유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라고 적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