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현대차 신용등급 떨어지면 '신용경색' 온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계열 지원 수혜'로 계열사 등급 높았지만 역풍
회사채 투자심리 급랭...국민연금도 손실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AAA에서 AA+로 강등되면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연쇄 하향 조정되고, 회사채 시장에 '신용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재무제표가 확정되는 내년 초에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 3분기 '어닝 쇼크' 이후 한기평과 한신평은 현대·기아차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연쇄적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AAA에서 AA+로 떨어지면, 현재 AA+등급을 받고 있는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기아차는 AA0로 자동 강등된다"면서 "문제는 시장에선 등급이 떨어진 기아차가 기존 AA0 등급의 현대위아·현대제철과 동일 선상에 놓이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이들은 다시 AA-로 떨어지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차와 4~5등급 이상 차이가 나고, 자체신용도로 A등급 받을 수 있는 현대차증권 정도가 등급 강등을 피할 수 있는 안정권"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현대위아, 파워텍, 다이모스, 현대로템,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현대차증권 등 총 8사 신용등급에는 '유사시 계열 지원 수혜 가능성'으로 '1등급(Notch) 상향'이 반영돼 있다.

실제 한기평과 한신평은 현대·기아차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후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등급전망도 낮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 잔액은 26조210억원이다. 이는 국내 회사채 총잔액 182조3000억원의 14.2%, 그룹사 총 발행잔액 159조1075억원의 16.3%에 해당한다. 현대차 기아차 등 17개 계열사가 회사채를 발행했다. 

◆ 포스코 충격파 2배...회사채 투심 붕괴, 최악의 경우 '본드런'

대형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신용등급이 '전망'이 아니라 실제 '강등'이 일어나면, 크레딧채권 전반적인 신용경색이 올 것"이라면서 "국내 채권업계에서 AAA등급이 가지는 상징성이 아주 크다. 더군다나 금융·공기업을 제외하면 손에 꼽는 수준인데, 현대차가 이 상황에 놓이면 채권 투자심리가 무너진다"고 우려했다.

한 채권업계 딜러는 현대차 등급전망 하향을 두고 "지난 2014년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 당시 최소 2배 이상의 시장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대차그룹의 순차입금은 40조5000억원으로 포스코그룹의 21조2000억원 대비 약 2배 수준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등급 강등에 본드런(Bond run, 회사채 투매)'이 나올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또 다른 채권 관계자는 "최근 국민연금이 수익률 제고를 목적으로 AA 이상은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공격적으로 매집에 나섰다"면서 "그 동안 국민연금이 회사채 시장 큰 손으로 군림해 왔는데, 현대차와 계열사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로 회사채 투자 규모를 축소할 것이다. 최악의 경우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본드런' 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중인 현대차그룹 회사채는 5조1163억원에 달한다. 현대제철 1조2848억원, 현대캐피탈 1조1956억원, 현대커머셜 5204억원, 현대건설 4445억원, 현대카드 4348억원, 기아차 4183억원, 현대위아 3299억원, 현대자동차 682억원, 현대로템 3024억원, 케피코 599억원, 다이모스 375억원, 현대종합특수강 200억원 등에 투자했다.

◆ 금리상승과 등급하향에 이자부담 크게 증가

금리 상승과 등급 하향이 맞물리며 현대차그룹 계열사의 이자 부담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저금리 상황이기 때문에 AAA와 AA+ 등급간 금리차가 4bp에 불과하지만 향후 정책금리가 올라가면 스프레드가 더 벌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AA-등급에서 A+등급으로 떨어지면 조달비용이 최소 20~30bp 증가해 이자부담이 커질 것이다. 현대커머셜, 현대파워텍, 현대건설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등급이 낮은 하부계열사로 갈 수록 힘들어 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15일 기준 회사채 발행잔액은 현대커머셜 5조7100억원, 현대건설 4800억원, 현대파워텍 300억원 순이다. 

금융계열사도 마찬가지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금융부분 차입금이 올 상반기말 기준 65조5000억원으로 등급하향으로 20~30bp의 가산금리 상승 시 이자비용은 연간 1000억원 이상 증가할 수 있다"며 "조달비용 증가로 자동차 금융부분의 경쟁력 약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캐피탈과 현대카드의 회사채 발행잔액 각각 9조7064억원, 4조9396억원에 달한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