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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달러 부채 '시한폭탄' 금융시스템 무너진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17일 04:54

최종수정 : 2018년11월17일 18:3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경제 성장이 눈덩이 부채에 기댄 결과라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이 때문에 부채 버블에 대한 경고가 끊이지 않았다.

중국 위안화와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들어 시장 전문가들이 새삼 경계감을 보이는 것은 달러화 부채가 한계 수위로 불어났기 때문.

달러화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한편 위안화가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상황과 맞물려 달러 부채가 세계 2위 경제국에 금융위기를 일으킬 것이라는 경고다.

16일(현지시각) 다이와 캐피탈 마켓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달러화 표시 부채 규모가 2013년 9조달러에서 최근 12조달러로 불어났다.

이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3조달러의 부채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 기업들이 달러 자금 조달에 공격적으로 나선 데 따라 달러 부채가 전체 신흥국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 2013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 종료 계획을 밝힌 데 따른 이른바 테이퍼(자산 매입 축소) 발작과 2015년 위안화 급락에 따른 두 차례의 메가톤급 시장 혼란을 겪은 중국이 위기 상황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위안화보다 달러 표시 채권 발행에 무게를 둔 결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는 한편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부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높이는 한편 차환 발행을 가로막을 수 있는 변수다.

보다 근본적인 쟁점은 중국의 경기 둔화다. 3분기 성장률이 6.5%까지 후퇴한 한편 제조업과 부동산, 고용, 민간 소비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폭탄 관세로 인한 충격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경제 펀더멘털의 흠집은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냉각시켜 회사채 디폴트 리스크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미국과 금리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축소, 달러화 자금을 조달해 중국 자산을 매입하는 형태의 캐리 트레이드가 쉽지 않은 상황.

다이와 캐피탈의 케빈 라이 이코노미스트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들이 달러 부채를 감당하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도에 나서는 한편 캐리 트레이드 물량이 청산될 경우 부채 위기가 중국을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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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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