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이낙연 총리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행정부로서 성의를 갖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19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 총리는 이날 우정상을 지낸 와타나베 히데오(渡辺秀央) 일한협력위원회 회장 대행 등 한국 방문단과 회담을 가졌다.
와타나베 전 우정상에 따르면 이 총리는 회담에서 한국 대법원이 강제징용 문제로 일본 기업에 배상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 "어려운 문제가 생겼지만 사법의 문제이며, 행정부로서 충분히 성의를 갖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한 "어떤 어려운 문제가 일어났을 때도 양국은 함께 지혜를 모아왔다"며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언제까지 한국 정부가 대응을 결정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방침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와타나베 전 우정상은 "우리는 민간단체이기 때문에 (이 총리로부터) 메시지를 받거나 전달하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친구로서 이 총리의 심경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한일·일한 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969년 발족한 민간기구다. 전날엔 서울 시내에서 합동총회가 열려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 가능하고 견고한 한일 관계를 위해서도 우리는 (식민지 과거의) 진실을 직시해야만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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