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증시 휴장 여파 거래량 4조원 밑돌아
3주만에 2050선까지 밀려...코스닥도 1.35% 급락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 추수감사절 여파로 거래량이 평소보다 10% 이상 줄어든 가운데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7포인트(0.60%) 내린 2057.48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050선까지 밀려난 것은 지난 1일 이후 약 3주만이다.
23일 코스피 지수 일일 동향 [자료=키움 HTS]① |
추구감사절 연휴로 미국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전체 거래대금은 3조6922억원에 그쳐 전날보다 약 45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지난 16일 기록한 4조8376억원과 비교하면 1조10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이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381억원을 순매도해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80억원, 316억원을 순매수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저가배수 주체였던 연기금과 보험 등의 매수 강도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며 “외국인 이외 수급 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0.64%), 건설업(0.36%), 은행, 서비스업(이상 0.17%)만이 올랐을 뿐 보험(-1.85%), 화학(-1.81%), 의료정밀(-1.77%), 철강금속(-1.64%), 전기가스업(-1.3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원(0.12%) 내린 4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0.90%), LG화학(-2.81%), SK텔레콤(-0.87%), 포스코(-2.76%), 신한지주(-0.35%) 역시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우선주(0.29%), 현대자동차(0.97%)는 상승했고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코스닥은 1.35% 급락하며 일주일 만에 68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9.33포인트(1.35%) 빠진 683.06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비금속(-2.97%), 출판·매체복제(-2.50%), 음식료·담배(-2.28%), 코스닥 신성장(-2.02%), 제약(-1.91%), IT 부품(-1.78%)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38% 내렸고 신라젠(-1.12%), CJ ENM(-1.53%), 포스코켐텍(-4.24%), 메디톡스(-3.04%), 바이로메드(-2.92%), 스튜디오드래곤(-1.99%), 코오롱티슈진(-2.67%)도 하락했다. 반면 에이치엘비(0.11%), 펄어비스(0.27%)은 상승 마감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