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대만 민진당 지방선거 대패‥올림픽 국명 '대만' 변경 부결

기사입력 : 2018년11월25일 11:37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08:40

차이잉원 총통, 당주석에서 사임…총통직 유지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대만 차이잉원 총통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지방선거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참패하자 당주석에서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CNN방송은 대만중앙통신(CNA)을 인용해 차이 총통이 이날 저녁 민진당 본부에서 열린 연설에서 민진당의 실망스러운 성과에 대해 지지자들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또 그가 사임을 통해 당의 패배에 전적인 책임을 졌다고 전했다. 25일 현재까지도 일부 지역 투표 결과는 집계되고 있다.

당 대표에서 사퇴했지만 총통직은 남은 임기 동안 유지할 전망이다. 차기 총통 선거는 2020년 1월 예정돼 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의 첫 여성 총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진당은 지지 기반인 타이중시(市)와 가오슝시의 시장직 투표에서 중국국민당(국민당)에 패배했다. 야당인 국민당은 친(親)중국 성향을 띤다. 타이중시는 대만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곳이며 가오슝시는 민진당이 20년간 장악해온 지역이다. 

국민당 후보는 타이중과 가오슝 시장직뿐 아니라 이란현(縣)과 창화현, 윈린현 현장직 투표에서도 승리를 선언했다. 타이중시와 가오슝시뿐 아니라 이 3곳 모두 민주당의 강력한 지지 기반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에 따라 민진당은 이번 선거로 전체 22개 현·시의 수장 자리가 선거 전 13개에서 6개로 줄었다. 국민당은 6석에서 최소 15석으로 늘어나 전세가 역전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차기 총통 선거를 불과 1년여 앞두고 실시된 만큼 차이 정권의 중간 선거 성격을 띤다. 차이 총통은 2016년 취임한 뒤로부터 중국으로부터의 대만 독립을 옹호해왔다. 이번 선거 결과는 중국을 기쁘게 할 것 같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은 선거 결과는 중국 친화적인 국민당과 민진당 당내 차이 총통 반대 세력을 더 대담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된 국민투표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타이완(대만)'으로 참가하는 데 동의하느냐는 사안에 대해 대다수의 유권자가 반대했다.

대만 매체 '포커스타이완'은 25일 오전 2시 20분 기준 유효 투표수 1051만표가 집계된 가운데 반대가 55%, 찬성이 44%였다고 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동성결혼안 역시 부결됐다. 올림픽 출전 국명 변경과 동성결혼 허용 여부를 비롯해 에너지 정책 등 총 10개 사안이 투표에 부쳐졌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