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남성은 지난주에 이미 경찰 수사 요청
경찰, 최초 유포자 추적중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최근 온라인을 통해 퍼지고 있는 '골프장 동영상'의 당사자로 지목된 여성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 남성은 이미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1일 A씨가 허위 정보를 유포한 사람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문제의 동영상은 최근 '전 H증권사 부사장 골프장 성행위 영상'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됐다. 영상뿐 아니라 H증권사 부사장을 지낸 이모(53)씨가 내연녀인 A씨와 골프장에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일명 '지라시'도 함께 돌았다. 지라시에는 이씨의 사진도 첨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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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영등포경찰서 /뉴스핌DB |
앞서 이씨는 지난 19일 자신이 당사자로 지목된 성관계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돼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동영상 속 인물은 본인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나쁜 의도를 가지고 유포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정인이 지칭됐기 때문에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음란물 유포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초 유포자를 추적 중이다.
한편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소인 조사를 했고 고소인이 자기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고소인에게 영상이 돌아다니는 걸 알려준 사람, 그 영상을 보내준 직원 등 관계자들에 대해 영상이 어디서 왔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