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기술수출 잭팟' 유한양행, 사업확장도 거침없네…"우유·화장품 판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05일 06:26

최종수정 : 2018년12월05일 06:26

유한양행 '뉴오리진' 브랜드 마케팅 강화
우유·계란 유통 시작…분유 사업도 예정
화장품 OEM업체 코스온 최대주주 올라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1조원대 기술수출로 잭팟을 터뜨린 유한양행이 의약품 외쪽으로도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뉴오리진 단독 매장을 개점하고, 계란·우유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조만간 프리미엄 분유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뉴오리진 동부이촌점 전경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 첫 뉴오리진 단독 매장…'유기농·프리미엄' 강조

지난 3일 찾은 '뉴오리진 동부이촌점'은 유한양행 신사업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표현한 공간이었다. 유한양행의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의 첫 단독 매장인 동부이촌점은 1층부터 2층까지 전부 유한양행의 신사업 브랜드 물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1층에 들어가자마자 뉴오리진에서 출시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오일바(비누)가 있었다. 뷰티 사업을 맡은 유한필리아에서 출시한 화장품 '리틀마마' 제품도 진열돼 있었다.

주방과 카운터에서는 유한양행이 수입한 초지 방목 우유와 유기농 계란으로 만든 음식들을 조리하고, 내놓고 있었다. 1층 벽면, 2층 화장실 등 곳곳에는 작은 모니터를 통해 뉴오리진 브랜드 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기존 제약사들의 사업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유기농'과 '프리미엄' 등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뉴오리진은 레스토랑이 아니라 유한양행 신사업을 소개하는 브랜드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6개인 뉴오리진 매장 수를 연내 총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뉴오리진 동부이촌점 내부 모습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계란부터 분유까지 사업 확장

유한양행은 첫 단독 매장 개점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기존 건강기능식품에서 '식품'으로 넓혔다.

매장 주변 2km 내 주민들에게 계란, 우유 등 식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유한양행이 첫 단독 매장을 쇼핑몰 근처가 아닌 아파트 근처에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유한양행은 뉴오리진 매장을 여의도 IFC몰, 잠실 롯데월드몰 내에 열었다. 그러나 동부이촌점은 약 1만 세대가 사는 대규모 주거지역에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말 '산림방목 태초란'을 출시한 데 이어 초지 방목 우유 'a2 밀크 오리지널'을 내놨다. 우선 회사는 뉴오리진 매장을 중심으로 우유와 계란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a2 우유의 경우 SSG 푸드마켓 청담점 등 연말까지 총 6개의 SSG 매장 및 스타필드 PK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는 계란과 우유 판매를 통해서도 유기농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산림방목 태초란은 경상남도 합천군 자유 방목 인증 농가에서 자란 닭이 낳은 달걀이다. a2 우유는 호주 유가공 업체인 '더 a2 밀크 컴퍼니'와 독점 계약을 맺고 유한양행이 들여온 수입 우유다.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배앓이 없는 우유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유한양행은 곧 프리미엄 분유 사업에도 나선다. 더 a2 밀크 컴퍼니의 분유를 수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a2밀크 컴퍼니가 호주 분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기대도 크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저출산 등으로 인해 국내 분유 시장이 작아지고 있지만, 프리미엄 분유 시장은 성장하고 있디"며 "조만간 분유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오리진 동부이촌점 1층에 오일바와 리틀마마 제품이 진열돼있다.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OEM 업체 경영권 인수 등 화장품 사업도 강화

회사는 지난해 화장품 회사를 설립하고, 올해 10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화장품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뷰티·헬스 전문회사 유한필리아를 세우고, 같은 해 12월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 '리틀마마'를 출시했다. 리틀마마는 신세계, 롯데,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8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에 들어갔다.

또 유한양행은 지난 10월 화장품 OEM 업체 코스온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코스온은 지난해 매출 1005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한 화장품 OEM 업체다. 연간 약 8700만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코스온을 통해 화장품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리틀마마 외에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고, OEM 사업을 하는 등 관련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코스온이 홍콩과 중국 상하이에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둔 만큼 중국 관련 사업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