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기술수출 잭팟' 유한양행, 사업확장도 거침없네…"우유·화장품 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한양행 '뉴오리진' 브랜드 마케팅 강화
우유·계란 유통 시작…분유 사업도 예정
화장품 OEM업체 코스온 최대주주 올라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1조원대 기술수출로 잭팟을 터뜨린 유한양행이 의약품 외쪽으로도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뉴오리진 단독 매장을 개점하고, 계란·우유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조만간 프리미엄 분유 시장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뉴오리진 동부이촌점 전경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 첫 뉴오리진 단독 매장…'유기농·프리미엄' 강조

지난 3일 찾은 '뉴오리진 동부이촌점'은 유한양행 신사업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표현한 공간이었다. 유한양행의 건강식품 브랜드 '뉴오리진'의 첫 단독 매장인 동부이촌점은 1층부터 2층까지 전부 유한양행의 신사업 브랜드 물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1층에 들어가자마자 뉴오리진에서 출시한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오일바(비누)가 있었다. 뷰티 사업을 맡은 유한필리아에서 출시한 화장품 '리틀마마' 제품도 진열돼 있었다.

주방과 카운터에서는 유한양행이 수입한 초지 방목 우유와 유기농 계란으로 만든 음식들을 조리하고, 내놓고 있었다. 1층 벽면, 2층 화장실 등 곳곳에는 작은 모니터를 통해 뉴오리진 브랜드 광고가 나오고 있었다.

기존 제약사들의 사업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유기농'과 '프리미엄' 등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뉴오리진은 레스토랑이 아니라 유한양행 신사업을 소개하는 브랜드숍"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6개인 뉴오리진 매장 수를 연내 총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뉴오리진 동부이촌점 내부 모습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계란부터 분유까지 사업 확장

유한양행은 첫 단독 매장 개점을 계기로 사업 영역을 기존 건강기능식품에서 '식품'으로 넓혔다.

매장 주변 2km 내 주민들에게 계란, 우유 등 식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유한양행이 첫 단독 매장을 쇼핑몰 근처가 아닌 아파트 근처에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동안 유한양행은 뉴오리진 매장을 여의도 IFC몰, 잠실 롯데월드몰 내에 열었다. 그러나 동부이촌점은 약 1만 세대가 사는 대규모 주거지역에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말 '산림방목 태초란'을 출시한 데 이어 초지 방목 우유 'a2 밀크 오리지널'을 내놨다. 우선 회사는 뉴오리진 매장을 중심으로 우유와 계란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a2 우유의 경우 SSG 푸드마켓 청담점 등 연말까지 총 6개의 SSG 매장 및 스타필드 PK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는 계란과 우유 판매를 통해서도 유기농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산림방목 태초란은 경상남도 합천군 자유 방목 인증 농가에서 자란 닭이 낳은 달걀이다. a2 우유는 호주 유가공 업체인 '더 a2 밀크 컴퍼니'와 독점 계약을 맺고 유한양행이 들여온 수입 우유다.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배앓이 없는 우유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유한양행은 곧 프리미엄 분유 사업에도 나선다. 더 a2 밀크 컴퍼니의 분유를 수입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a2밀크 컴퍼니가 호주 분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기대도 크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저출산 등으로 인해 국내 분유 시장이 작아지고 있지만, 프리미엄 분유 시장은 성장하고 있디"며 "조만간 분유를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오리진 동부이촌점 1층에 오일바와 리틀마마 제품이 진열돼있다. [사진=김근희 뉴스핌 기자]

OEM 업체 경영권 인수 등 화장품 사업도 강화

회사는 지난해 화장품 회사를 설립하고, 올해 10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최대 주주로 올라서는 등 화장품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뷰티·헬스 전문회사 유한필리아를 세우고, 같은 해 12월 프리미엄 스파 브랜드 '리틀마마'를 출시했다. 리틀마마는 신세계, 롯데,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8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에 들어갔다.

또 유한양행은 지난 10월 화장품 OEM 업체 코스온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코스온은 지난해 매출 1005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한 화장품 OEM 업체다. 연간 약 8700만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코스온을 통해 화장품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리틀마마 외에 새로운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고, OEM 사업을 하는 등 관련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코스온이 홍콩과 중국 상하이에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둔 만큼 중국 관련 사업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