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공석인 법무장관과 유엔 주재 대사 후임을 임명한 데 이어 함참의장도 조기 교체하는 등 본격적인 내각 물갈이에 나설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조지프 던포드 현 합참의장 후임으로 마크 밀리 육군참모총장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밀리 총장은 프린스턴대 학생군사교육단(ROTC) 출신으로 1980년 임관, 공수·보병·기갑사단 지휘관을 거쳐 아프가니스탄 국제안보지원군(ISAF) 공동사령관 등을 역임한 야전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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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주한 미 2사단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지난 8월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기도 했다.
한편 던포드 현 합참의장은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5년 10월 1일 취임했으며 당초 임기는 내년 10월 1일까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온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도 곧 사임할 예정이라면서 지난 11월 6일 중간선거를 계기로 준비됐던 내각 개편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석인 법무장관에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후임으로는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을 각각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헤더를 축하하고 싶고 니키 헤일리 대사에게 우리 국가에 대한 봉사에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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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폭스뉴스의 진행자였던 노어트는 지난해 국무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CNN 등은 미국 외교정책에 있어 노어트가 경험이 없는 편이라면서 능력보다는 충성심을 고려한 임명이라고 분석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