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12.2% 증가..정부안보다는 226억 늘어
제조혁신·에너지전환·수출고도화·지역경제 예산 증액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이 올해보다 12.2% 증가한 7조6934억원으로 확정됐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19년 예산안이 7조6934억원으로 지난 9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7조6708억원) 대비 0.3%(226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예산과 비교하면 내년도 예산은 8376억원(12.2%) 늘었다.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는 43개 사업에서 1097억원이 증액됐다. 감액된 22개 사업분야 871억원과 합하면 226억원이 순증했다.
2019년 산업부 예산 변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
산업부 내년 예산은 △산업단지 스마트화 등 제조혁신 분야 △에너지전환·복지·안전 △통상·무역고도화 △지역경제활성화 등 4개 분야에서 확대된다.
제조혁신 분야에서는 반도체·자동차 등 13대 주력수출제품 관련 예산이 전년대비 336억원이 증액됐고 신산업인 수소산업에 대한 예산은 390억원으로 전년대비 4배 늘어났다. 산업단지 개선에도 3965억원이 늘어난 5218억원을 편성, 제조업 혁신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
에너지전환·복지·안전 분야에서는 에너지전환과 관련된 신재생 보급·금융지원사업은 전년대비 40% 이상을 늘린 5240억원이 편성됐고, 미래형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예산도 소폭(4.8%)늘었다.
이어 통상·무역고도화 분야에서는 수출고도화 및 신흥시장개척을 위한 사업예산도 확대됐다. 수출고도화 지원사업에 197억원이 증액됐고, 통상분쟁 대응 분야에 54억원, 신흥시장 개척분야에 110억원이 증액됐다.
특히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공적개발원조(ODA)는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산업협력 ODA는 233억원(70.5%), 에너지협력 ODA는 151억원(16.3%)으로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지방특성화산업육성을 위한 예산이 1229억원이 확보됐고 지역별로 특화된 사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주는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 예산도 724억원이 편성됐다.
아울러 산업위기지역 지원예산은 작년보다 8배 이상 늘어난 677억원으로 편성해 위기지역·업종에 대한 단기 충격을 완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새해 시작 후 바로 예산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진행 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예산 및 자금배정을 계획대로 실시해 우리 산업이 빠른 시간안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