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사회서비스원' 설립해 국·공립 어린이집·요양시설 정부가 운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내년 4개 시도서 시범사업..60억 예산 투입
보육 510개소·요양 344개소 등 신규시설 우선 운영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민간이 위탁받아 운영하던 어린이집·요양시설 등을 정부 산하 별도의 지원단을 설립해 직접 운영한다. 최근 불거진 사립 유치원 비리에 따른 정부의 '고육책'으로도 풀이된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4일 서울시 종로구 일자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이목희 부위원장 주재로 제9차 일자리 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방안 등 총 3건의 안건을 논의·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차 일자리위원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09.11 deepblue@newspim.com

우선 정부는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고 종사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을 추진한다. 내년도 시범사업 예산 총 59억7000만원(중앙 10억1000만원, 시도 49억6000만원)을 확보했으며 4개 시·도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회서비스원은 지금까지 민간에 위탁했던 국가 사업을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하나의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공립 요양시설 등을 그동안 민간에 입찰을 붙여 운영하는 방식이었느나 앞으로는 이를 국가가 직접 책임지고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금껏 사회서비스가 기본적으로 기초 지자체 단위로 제공하는데, 국공립 시설같은 경우 실제 운영은 민간이 위탁받아서 운영하는데 그렇다보니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최근 불거진 어린이집 학대 등을 문제가 발생하다보니 이를 각 광역단위의 시도에 사회서비스원을 만들고, 국공립 시설 관리·운영을 사회서비스원이 위탁받아 운영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서비스원 관리 주체는 보건복지부다. 보건복지부 산하에 '중앙서비스지원단'이라는 조직을 만들고 전국 시·도에 17개 운영기관(특수법인)을 설립한다. 17개 운영기관에 대한 운영·지원금은 보건복지부 예산에서 지원된다. 올해 편성된 예산은 총 59억7000만원으로 이중 중앙 사회서비스지원단 예산 규모는 10억1000만원이다. 위탁사업비 7억원, 사업관리비 3억원이 포함됐다. 

사회서비스원 주요 업무를 살펴보면 ▲국·공립 제공기관 직접 운영 ▲재가서비스 직접 제공 ▲민간 제공기관 사회서비스 품질관리 지원 ▲지자체 사회서비스 체계적 관리 지원 등 크게 4가지다. 

우선 정부는 그동안 민간이 위탁받아 운영하던 국·공립 시설을 사회서비스원이 지차체로부터 직접 위탁받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는 지자체가 국·공립시설 운영을 공개경쟁을 통해 주로 민간법인이나 개인에 위탁해 운영해왔다. 

특히 신규 설치되는 국공립 시설 중 시·도지사가 서비스원이 운영하기로 결정한 분야의 시설은 서비스원에 우선 위탁하게 된다. 정부는 2022년까지 보육 510개소, 요양(치매전담) 344개소 등 신규 국공립시설 설치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이를 전국 시·도에서 직접 운영하게 된다. 

또한 위·불법 발생 또는 평가가 저조한 국공립 시설 등을 국가가 우선 위탁해 운영한다. 시·군·구청장이 사회서비스원에 시설 위탁을 희망하는 경우 우선위탁이 가능하다. 

재가서비스 직접 제공과 관련해선 커뮤니티케어 제공 전달체계로서 사회서비스원 산하에 '종합재가센터'를 설립해 각종 재가서비스를 통합·연계해 제공한다. 

이 외에 민간 제공기관 사회서비스 품질관리 지원과 관련해선, 민간에서 시설 운영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에 대한 재무·회계·법무·노무 등에 관한 상담·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지자체 사회서비스 체계적 관리 지원과 관련해선, 서비스 질 제고와 관련해 연구, 서비스 수급계획 및 지역사회 보장 계획수립 등 지원, 종사자 처우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사회서비스원 개념은 앞으로는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것"이라며 "아직 시작 단계로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