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신기술

속보

더보기

중국 유통가는 지금, 무인편의점 무인마트 태풍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09:58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11: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지난 2016년 온·오프라인과 물류가 결합한 ‘신소매’라는 새로운 유통 개념을 내놓은 이후, 무인유통은 신소매의 핵심 분야로 자리잡았다.

알리바바, 징둥, 쑤닝 등 온라인 거대 유통 기업들은 제각기 특색을 달리한 무인 상점을 개설하며 바야흐로 무인유통의 르네상스를 열었다. 제 각기 특색을 달리한 3대 무인매장의 특징을 살펴본다.

◆ 알리바바의 무인마트 ‘타오카페’

알리바바의 무인마트 ‘타오카페’ [사진=바이두]

알리바바가 지난 2017년 처음 선보인 타오카페는 쇼핑과 음식점을 하나로 합친 무인마트다. 약 200제곱미터의 규모로 약 50명 정도 동시 수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타오바오 앱으로 매장 입구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 그 다음 안면인식과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인 앤트 파이낸셜의 사물인터넷(IoT) 지불 시스템을 이용해 결제하면 된다. 

타오카페는 물건을 고를 때 고객의 표정과 몸짓을 분석해 상품의 인기도를 분석한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상품 앞에서 머무르는 시간과 매장 내 이동 경로를 분석해 최적화된 상품 진열을 돕는다.

매장을 나설 때는 두 개의 문을 통과해야 한다. 매장을 떠나려고 하면 첫 번째 문이 자동으로 열리며, 몇 초 후 두 번째 문이 열린다. 고객이 문을 통과하는 사이에 모바일을 통해 결제가 진행되며, 옆 모니터 화면에 결제 완료라는 문구가 뜬다.

◆ 위챗 미니앱으로 한층 편리해진 징둥의 'X무인마트’

징둥의 'X무인마트’ [사진=바이두]

2017년 9월 베이징 징둥 본사에 첫 문을 연 ‘X무인마트’ 1호점. 당초 안면인식, 자동결제시스템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징둥의 무인마트는 1년이 지난 지금 한층 간편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출입 방식부터 편리해졌다. 이전처럼 따로 징둥 앱을 다운받아 인증과 연동 과정을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 것이다. 대신 중국 메신저인 위챗에 있는 미니앱(별도의 앱 다운로드 없이 사용하는 서비스)을 이용하면 손쉽게 출입이 가능하다.

처음 징둥 무인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은 위챗 미니앱을 이용해 몐미즈푸(免密支付)를 개통한 뒤, 자신의 얼굴을 등록하면 된다. 몐미즈푸는 비밀번호 없이 자동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다. 등록을 끝마친 후 미니앱에 있는 바코드만 스캔하면 바로 매장에 들어 갈 수 있다.

또 이전에 RFID(무선인식 전자태그)가 담당하던 상품 식별 기능을 이제는 천장에 설치된 고해상도 카메라가 도맡아 처리한다. 천장에 빼곡하게 설치된 23개 카메라가 상품 구매 전 과정과 상품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기록한다.

징둥은 ‘X무인마트’ 1호점 개설에 이어 올해 1월 산둥성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무인마트를 속속 오픈하고 있다. 현재 2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5년 이내에 중국 1000곳, 해외 500곳을 개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나만의 스타일을 추천해주는 쑤닝의 '무인매장 뷰(Biu)’

쑤닝의 '무인매장 뷰(Biu)’ [사진=바이두]

여타 무인마트가 편의점에 가깝다면 쑤닝의 무인매장 뷰(Biu)는 의류 무인 매장이다. 총알이 날아가는 소리를 뜻하는 의성어 ‘뷰(Biu)’는 총알처럼 빠르게 자동 결제되는 쑤닝 무인매장의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쑤닝의 뷰 매장의 특징은 스크린을 통해 고객이 온라인 전자상거래에서 구매한 구매 기록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해주는데 있다. 쑤닝은 무인 매장의 인건비 절감, 운영 효율을 추구하기보다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있는 구매 기록과 무인매장과 연동해 고객에게 맞춤형 스타일을 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작년 8월 난징에서 처음 선을 보인 뷰 매장 역시 징둥처럼 안면인식을 통해 결제된다. 쑤닝의 금융 앱에서 안면인식 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얼굴을 등록한 뒤 물건을 고르면 자동으로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는 불편함을 없앴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