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뉴욕전망] '셧다운 장기화' 우려…'산타랠리' 기대감도 실종

기사입력 : 2018년12월23일 11:36

최종수정 : 2018년12월23일 11:36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이번주 뉴욕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장기화 우려 속에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전문 매체 CNBC와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연방정부 셧다운을 둘러싼 불확실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사진=배런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6.87% 하락한 2만2445.37포인트에 마감됐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 대비 7.05% 내린 2416.6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8.36% 내린 6332.99포인트로 한 주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8월의 고점 대비 22%나 하락하며,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먼저 약세장에 진입했다.

나스닥지수는 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와 S&P 지수도 고점 대비 각각 16%, 18% 하락해 약세장 진입을 앞둔 상태다. 배런스는 올해가 끝나기 전 다우존스지수와 S&P 500지수가 약세장에 들어선다 해도 아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연준은 지난 18~19일(현지시간) 진행된 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25~2.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이다. 연준은 2019년에 기준금리를 두 번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 이는 기존에 예측한 세 번에서 하향 조정한 것이다.

연준은 또 올해와 내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CNBC는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를 포함한 연준의 발표 이후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매도세가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의 통화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와 대차대조표 축소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상황에 따라 연준이 통화정책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의 시장 달래기 발언에 주식시장은 잠시 랠리를 이어가기도 했지만, 투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시장에 산재하고 있다.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상원에서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며, 22일 0시(한국시간 22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연방정부는 셧다운에 들어갔다.

하원에서 승인된 예산안의 상원 처리가 무산된 가운데, 장벽 예산안을 놓고 백악관과 민주당이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셧다운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2일 트위터에 "우리는 절박하게 필요한 국경 보안(갱단과, 마약, 인신매매 등)을 두고 민주당과 협상하고 있다. 하지만 셧다운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셧다운 사태 장기화를 시사한 것이다.

통상 연말부터 연초까지 주가의 상승 추세를 일컫는 이른바 산타랠리가 펼쳐진다. 하지만 이번 연말에는 각종 악재로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수석투자전략가는 CNBC에 "만약 우리가 산타랠리를 보게 된다 할지라도 의미 있지 않을 것이며, 거래량도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상 12월은 1년 중 가장 강한 강세장이 나타나는 달 중 하나지만, 현재까지는 그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는 24일 금융시장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조기 폐장한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24일에는 11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국가활동지수(CFNAI)가 발표된다다.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금융시장은 오후 1시(현지시간)에 조기 폐장한다.

25일은 크리스마스 연휴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26일에는 1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12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와 MBA 모기지 신청건수, ICSC-골드만삭스 연쇄점판매지수,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도 발표된다. 

27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11월 신규주택판매와 12월 소비자신뢰지수, 12월 곡물가격, 연준 할인창구 대출,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 보유량이 나온다.

28일에는 주간곡물수출과 11월 상품수지, 도매재고,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잠정주택판매가 발표된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천연가스재고와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도 나온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