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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소비트렌드] 세포마켓에서 뉴트로한 필환경 제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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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주부 박모씨(33)는 최근 드레스 대여점을 오픈했다. 해외직구한 드레스 20여 벌을 빌려주고 있다. 초기 사업비용이 거의 안 들었고 수입도 매우 만족스럽다. 바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이용한 덕분이다. 요즘 스몰 웨딩이나 파티가 유행하면서 찾는 이도 많아졌다. 박씨는 "자본금이 없는 사람들도 아이디어로 개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포 마켓(Cell Market)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셀슈머(Sellsumer)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선 개인 판매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종류도 의류부터 중고상품·식음료·전자제품까지 다양하다. '#판매'나 '#마켓'으로 검색되는 게시물은 100만개가 훌쩍 넘는다.

이러한 세포 마켓은 새해 소비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선정한 내년 10개 소비 트렌드 키워드 가운데 유통·생활과 밀접한 4가지 키워드를 꼽아봤다.

◇세포 마켓

세포 단위의 시장이 만들어진다는 의미에 세포 마켓. 소비자가 직접 판매한다는 의미에서 셀슈머라고도 한다. 다양한 SNS를 통해 소비자들이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기존 유통 채널이 슈퍼마켓·백화점·편의점·홈쇼핑 등이었다면, 세포 마켓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이용하는 셀슈머들이다. 개개인의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그 수가 방대하기 때문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오고 있다. 인기 유튜버나 1인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도 하나의 판매 플랫폼이다.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모든 분야의 콘텐츠를 펼칠 수 있다. 

밀키트 [사진=닥터키친]

◇요즘 옛날, 뉴트로

뉴(New)+레트로(retro). 1020세대를 공략하는 새로운 복고다. 레트로가 중장년층에게 지난날의 향수를 자극한다면, 뉴트로는 과거를 모르는 세대가 옛것에서 찾는 신선함이다. 주요 타깃층인 밀레니얼 세대는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다. 뉴트로는 아날로그 감성을 바탕에 두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피로감을 덜어주는 동시에 신선한 자극이 된다.

식품업계의 최근 인기 상품은 뉴트로를 반영하고 있다. 오리온이 재출시한 '태양의 맛 썬 오리지널'이나 삼양식품 '별뽀빠이 스낵', 음료 '갈아만든 배' '포도봉봉' 등이다. 이 제품은 복고 느낌을 살리기 위해 과거 제품 포장을 그대로 적용,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필환경시대

환경친화적 제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됐다.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환경 가치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한다. 자신의 가치나 신념에 따라 소비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의 일환이기도 하다. 일회용품과 쓰레기를 줄이고, 친환경적 과정으로 제작된 옷을 입고 폐기물을 다시 활용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소비된다.

유통 업체들은 플라스틱 줄이기와 친환경 포장(에코 패키지)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CJ오쇼핑은 기존 포장용 비닐테이프와 포장박스를 종이 재질로 변경했다. 비닐 에어캡과 스티로폼도 종이 완충재로 바꿨다. 편의점은 플라스틱 소재의 도시락 포장을 친환경 용기로 대체하고 있다.

빨대없이 마시는 컵 [사진=스타벅스]

커피 전문점들은 플라스틱 빨대를 점차 줄이고 종이 빨대 등 대체재를 도입 중이다. 일회용 컵 소비도 점차 줄이고 있다. 식음료업계는 제품 라벨에 이중 절취선을 도입해 분리 배출이 편리한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하고 있다.

◇밀레니얼 가족

갈수록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개념도 바뀐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이들이 결혼해 구성한 가족이 밀레니얼 가족, 21세기형 가족으로 본격적인 소비 계층이 됐다. 이들은 사람의 노동을 대신 해주는 가전제품 구매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그동안 꼭 사야 할 3대 가전이 TV·냉장고·세탁기였다면, 밀레니얼 가족에게 '3신 가전'은 로봇청소기·식기세척기·빨래건조기다.

식사 준비를 지원하는 가정간편식(HMR) 시장은 빠르게 성장해 올해 기준으로 라면을 제외하고도 약 4조원 규모를 넘어섰다. 전미영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밀레니얼 가족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라이프스타일은 다른 세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면서 "새벽 배송이나 밀키트, 자기계발 시장 등은 베이비붐이나 시니어 세대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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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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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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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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