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버럭' 이해찬에게 서약서 받아낸 '수다맨' 강성범

기사입력 : 2019년01월08일 23:30

최종수정 : 2019년01월08일 23:30

코미디언 강성범 투입한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
이해찬 '유시민의 알릴레오' 질문에 "헬리콥터 앞에서 선풍기 튼 격"
강성범 "이 대표가 아닌건 아니라고 큰 소리 내던 모습이 그리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수다맨’으로 인기를 끌던 희극 배우 강성범씨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에 출연한다.

8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강성범씨와 함께 ‘씀’ 촬영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어떤 질문이나 민감한 이야기를 해도 절대 화내거나 ‘버럭’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해야 했다. 이 대표는 서명에 앞서 “서약까지 해야하냐”고 물으며 ‘버럭’이란 단어를 가리키며 “이 말은 빼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화두는 단연 ‘유시민의 알릴레오’였다. ‘씀’ 촬영에 앞서 알릴레오를 봤냐는 기자 질문에 이 대표는 “유튜브 뿐만 아니라 팟캐스트도 있을 것 아니냐”며 “팟캐스트는 다운받아 듣는 만큼 실제로 듣는 사람은 10배는 더 넘을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유튜브 ‘씀’ 촬영을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강씨가 알릴레오를 보았냐고 묻자 이 대표는 “(씀은) 헬리콥터 앞에서 선풍기 튼 격”이라며 “거대한 화산이 폭발했다는 느낌 받았는데 괜히 (씀을) 해서 X팔리는 건(창피만 당하는 게) 아닌가”하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알릴레오를 진행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접촉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봉화에서 신년하례회 때 만났다”며 “당시 유 이사장이 알릴레오, 고칠레오, 조질레오 셋 중 이름을 고른다고 고민했는데 알릴레오가 이렇게 반응이 폭발적일 줄 몰랐다”고 답했다.

강씨는 이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가 쓴 책을 3일동안 읽었다”며 “아닌건 아니라고 큰 소리 내시던 모습이 그립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그때는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 사람한테 버럭한거고 지금 당대표는 골키퍼 역할"이라며 "골키퍼가 함부로 흥분하면 공을 못 잡는 것"이라며 "(지금은) 수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얼마 전 정청래 전 의원이 진행하는 1인 유튜브 채널, 정청래tv에 출연해 섭외가 들어간 걸로 안다”며 “강씨는 씀 출연 제안에 흔쾌히 응했고 앞으로도 진행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유튜브 ‘씀’ 촬영에 앞서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앞서 개그맨 강성범씨는 지난해 4월부터 1인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고 남북관계를 대하는 여야 모습을 풍자한 ‘대동강 헤드라인’ 등을 연재하기도 했다. 강씨는 과거 SBS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정치풍자 코너인 'LTE뉴스'를 진행해 인기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은 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구독자 2만6000여명, 조회수 20만여회를 기록하고 있다. 채널 이름인 씀은 ‘쓸모 있다’, ‘쓰다’, ‘쓰이다’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씀은 자유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 크게 밀리고 있다. 오른소리는 8일 오후 4시 현재 구독자 4만1000여명, 조회수 1212만여회를 기록하고 있다.

강씨가 출연한 '씀'은 편집과정을 거쳐 오는 14일 공개될 예정이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