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납대행 서비스 무상제공·세금납부 서비스도 확대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서울시는 신한은행과 협업해 구축한 세입‧세출 전산시스템이 서비스되면서 본격적인 시금고 업무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9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04 mironj19@newspim.com |
지난 6개월간 신한은행과 세입·세출 전산시스템을 개발해온 서울시는 신·구금고간 업무 인수·인계를 위해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T/F’를 운영한 바 있다. 기존 시금고인 우리은행의 전산시스템을 혁신, 세입‧세출 시스템 관리의 독자성을 시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그간 서울시 영역(세입‧세출 관리)과 은행 영역(시금고 업무)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운영됐다면, 새 시스템은 이를 분리해 은행과 관계없이 시가 세입‧세출 영역을 독자적으로 관리한다.
서울시는 시금고 변경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1금고인 신한은행이 2금고(우리은행) 및 자치구 금고의 수납대행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약정 체결이 대표적이다. 시금고 변경 이전 시(우리)‧구(신한)금고가 달랐던 용산구의 경우 수수료로 매년 약 4억원을 우리은행에 지급해왔다.
또 새해부터 홈페이지, 앱, ARS를 통한 세금납부 서비스를 개편‧확대해 지방세, 상하수도요금 등 각종 세금납부가 편리해졌다. 서울시 세금납부 앱(STAX)을 이용하면 기존 우리은행은 물론 모든 은행계좌로 납부가 가능하다. 신용카드 자동납부 신청도 신설됐고, 본인인증의 경우 비밀번호 외에 지문, 패턴, 얼굴인식 등 간편 인증방식이 추가됐다.
박원순 시장은 “100년 넘게 단수금고로 운영해온 서울시금고가 104년 만에 복수금고 체제로 전환됐다”며 “시금고 변경을 계기로 세금납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더 편리한 납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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