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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중국 위안화, 7위안 붕괴 놓고 전망 엇갈려

기사입력 : 2019년01월09일 18:58

최종수정 : 2019년01월09일 18:5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위안화가 미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수준까지 절하될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 소요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완화되는 등 하방 압력이 줄어들면서 위안화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변동성이 줄었고 미달러 대비 상승하기도 했다. 위안화는 현재 달러당 6.83위안으로 3개월 반 만에 최고 가치에 호가되고 있다.

최근 위안화 안정세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우선 미 국채 랠리 폭풍이 지나간 후 미국 장기 국채 대비 매력적인 중국 장기물 수익률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간 무역협상이 재개됐으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도 위안화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이 7위안 붕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시장의 믿음이 위안화 절하를 제한하고 있다. 달러 대비 위안화의 리스크리버설이 하락하며 위안화 하락 베팅이 줄었음을 반영하고 있다. 리스크 리버설은 콜옵션 대비 풋옵션 수요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약세심리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최근 위안화 안정에 중국 인민은행이 개입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달 중국 외환보유액은 110억달러 증가해 직접적 개입 신호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인민은행은 국유은행들이 대신 개입하는 방법으로 위안화 방어에 나서는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HSBC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7위안이 뚫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7.1위안에서 6.95위안으로 조정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최근 실시된 서베이에서는 7위안 붕괴 전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 전망이 악화됨에 따라 중국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 2~8일 70명 이상의 외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달러당 위안화 환율 전망치 중간값이 오는 6월 말 6.95위안으로 나와 위안화가 전일 종가에서 1.5% 절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연말에는 6.89위안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6개월 내 7위안이 돌파될 것이라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2017년 7월 이후 가장 높아, 7위안 붕괴 전망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 경제의 정상 모멘텀이 한층 약화돼 국내외 수요가 줄어 인민은행이 급격한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지난해 6월부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본격적으로 고조됨에 따라 위안화는 지난해 미달러 대비 6% 가량 하락했고 근 30년 만에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지만 7위안은 아직 뚫리지 않았다.

위안화의 향방은 중국 정부가 경기하강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와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어떤 결말을 내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양국 차관급 실무협상이 당초 일정보다 하루 추가된 7~9일 이뤄진 가운데, 양측에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응답자들은 양국 관계가 여전히 불안하고 긴장이 어느 때건 다시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필립 위 DBS은행 외환전략가는 “미·중 협상 결과가 확실히 나오기 전까지는 관세전에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미국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면 위안화는 7.3위안까지 절하될 것이며,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 전부에 25%의 관세를 물리면 8위안까지 절하되고 그 여파는 여타 아시아 통화들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1달러당 중국 위안화 환율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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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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