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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2차 비공개 소환조사

기사입력 : 2019년01월14일 10:14

최종수정 : 2019년01월14일 10:14

檢 “양 전 대법원장, 14일 오전 9시 30분 출석”
통진당 소송 등 재판 개입·법원 예산 유용 등 조사 예정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2차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14일 오전 9시 30분 양 전 대법원장이 출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소환은 첫 소환 때와 달리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비공개로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사법행정권 남용’의혹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2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9.01.12

검찰은 이날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지위확인 소송을 비롯해 지난 조사에서 다루지 못한 재판 개입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헌법재판소 정보 유출과 법원 공보관실 예산 유용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양 전 대법원장의 입장을 들어볼 계획이다.

양 전 대법원장이 40여 개 혐의를 받는 만큼 조사할 내용도 방대하다. 이에 두 차례에 걸친 소환에도 조사가 끝나지 않을 경우 양 전 대법원장이 추가로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 또 조사가 끝나더라도 첫 소환 당시와 마찬가지로 조서 열람을 위해서 다시 검찰에 나올 수도 있다.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1일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당시 양 전 대법원장은 출석 시간에 앞서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일로 많은 사람들이 수사를 받은 데 대해 참담하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부당한 재판·인사 개입이 없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건 변함없는 사실”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첫 조사는 14시간 만에 마무리됐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13일 다시 검찰에 나와 자신의 조서를 열람하고 돌아갔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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