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종합] 삼성전자 "하반기부터 반도체 회복...비메모리 매출도↑"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3:05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3:20

"2분기부터 고객 재고 소진...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수요 확대"
"파운드리 고객 40% 확대...시스템LSI 매출, 5G 중심으로 늘 것"
"스마트폰 수요 정체...가전 실적은 올해도 증가"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업황 둔화로 인해 1분기 실적 감소를 전망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돌아서고 시스템LSI,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추이.

◆ 메모리 수요 2분기 회복...하반기엔 비메모리 매출도↑

전세원 삼성전자 부사장은 31일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반도체의 경우 데이터센터, 서버 등 주요 운영처에서 당사의 비중이 큰 주요 고객사 위주로 수요가 급격하게 위축돼 출하량에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며 "2분기부터는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모바일 D램의 가격 안정화에 따라 8Gb 이상 고용량 메모리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12Gb 메모리 탑재까지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서버의 경우 고객의 재고 안정화 시점이 키가 되겠지만, 2분기에는 재고가 안정화 되고 신규 CPU 출시 영향으로 하반기에는 수요가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업황 둔화로 늘어난 재고는 시장이 회복되는 2분기부터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 부사장은 "메모리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재고가 늘어났지만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올 2분기 수요 증가에 대배하며 운영할 것"이라며 "2020년 수요까지 종합 검토하며 안정적인 수준으로 재고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도 본격 나선다. 올 1분기에는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파운드리도 정체되겠지만 하반기 극자외선 노광장비(EUV) 적용 7나노 제품을 본격 양산하고 5나노 EUV 공정 완료 등 기술 개발을 통해 중장기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 수를 전년 대비 40% 이상 확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마련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올 상반기부터 본격화되는 5G 이동통신을 바탕으로 시스템LSI 사업부의 매출 확대도 기대했다. 허국 전무는 "5G 모뎀 시장은 우리를 포함해 전세계 2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세트 업체와 통신사 5G 모뎀 채용 시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올해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바탕으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려는 미국, 중국 등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2년간의 반도체 초호황기를 다시 맞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PC 중심이던 D램 응용처가 서버, 모바일로 다변화 되면서 수요의 계절성이 완화되고, 중장기 적으로는 5G, 인공지능(AI) 등 신규 응용처가 생기면서 과거와 같은 수급 불균형 현상이 발생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올해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짓지 않았지만 설비 투자 비중이 줄고, 인프라 스트럭처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반도체 공장 추가 증설 없이 중장기적인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공장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외부 환경 변화에 의존하지 않고 10나노급 공정 비중 확대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해 고용량, 고성능 모바일 D램으로 고객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스마트폰 작년과 비슷...가전, TV도 실적 개선 기대

올해 스마트폰 시장 수요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공개 예정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10를 최고 스펙으로 출시함으로써 실적개선을 기대했다. 또한 J, C, On 등의 중저가폰 라인업을 재편하는 방향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5G 장비 공급을 한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전 사업에서는 1분기에 의류청정기, 건조기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가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 등 B2B 중심 사업을 강화한다. 또한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선진 시장 공략에 집중하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TV 사업은 65인치부터 95인치에 이르는 풀 라인업의 QLED TV를 선보이고 소비자가 크기와 비율, 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는 마이크로 LED TV 등 투트랙 전략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로LTE의 경우 2020년부터는 가정용 대형 사이즈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에는 올해 중국 업체들이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1분기의 경우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OLED) 패널 판매가 둔화돼 실적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UHD·8K·초대형 TV에 맞춘 특화 제품을 바탕으로 사업 지속성을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43조7714억원, 영업이익 58조8867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1.75%, 9.77% 증가한 수치다.

4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영업이익이 10조80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 매출액은 59조265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2% 줄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