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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석유화학도 흔들...2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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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낸드플래시 등 가격 인하로 반도체 수출 23.3%↓
'유가하락' 폭탄 맞은 석유화학·석유제품도 수출 감소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달 수출이 주력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석유제품의 부진으로 작년과 비교해 5.8% 줄었다. 공급과잉과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이 주력품목 수출부진의 주요 원인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8% 줄었고 수입 또한 1.7%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3대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이 부진했다.

자동차 수출이 크게 늘면서 수출 하락폭을 일부 줄였지만,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1월 수출입 동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다만 무역수지는 13억4000만달러로 집계돼 8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또 수출물량으로만 보면 전체 수출이 전년대비 8.4%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도 관측됐다.

◆ 반도체,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급락 직격탄 

13대 주력품목에서는 자동차(13.4%)와 차부품(12.8%) 수출이 크게 늘고 철강(3.3%), 일반기계(1.7%)도 늘었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반도체(-23.3%)와 컴퓨터(-28.2%), 무선통신기기(29.9%)는 20% 넘게 줄었고, 석유화학(-5.3%), 디스플레이(-7.5%), 석유제품(-4.8%) 등도 줄었다.

반도체는 공급과잉으로 메모리 가격이 작년 하반기 이후 꾸준히 하락하면서 수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은 2018년 9.6달러(8GB 기준)에서 2019년 1월 6.1달러로 36.5% 감소했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같은 기간 6.7달러에서 5.2달러로 22.4% 감소했다.

D램(8Gb) 현물가격 추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단위=달러)

이에 따라 반도체 수출도 작년 9월 역대 최고 실적인 124억3000만달러를 달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달에는 74억20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현재 가격부분에 있어 공급업체와 수요업체 간 가격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상반기에는 바이어 마켓(Buyer’s Market·바이어들이 보다 선택권이 넓고 유리한 상황)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가격 하락 추세가 상반기에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박 실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 메모리 가격 하락 국면이 안정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4차산업혁명에 따라 AI·빅데이터 등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수요수준은 견조하게 늘어날 것"으로 밝혔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도 2019년 D램에 대한 공급초과율이 1분기 1.8%에서 3분기에는 -2.5%로 낮아져 공급보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기간 낸드플래시 공급초과율도 또한 2.1%에서 -1.0%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 '유가 하락' 폭탄 맞은 석유화학·석유제품…하반기 회복 노린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품목은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수출액이 각각 4.8%, 5.3% 줄었다. 작년 한 해 두바이유가는 1월부터 서서히 증가하다가 10월 배럴당 74.4달러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됐다. 12월에는 57.3달러로 집계됐으며, 지난달에는 59.1달러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0.7% 감소한 수치다.

두바이유 가격 추이[자료=산업통상자원부]                                           (단위=달러/배럴)

이에 따라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 수출도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가 낮아지면서 수출 단가 또한 낮아진 것이 원인이었다. 두 품목의 수출액은 작년 10월 각각 44억6000만달러, 45억4000만달러로 나란히 정점을 찍은 후 차차 감소해 지난달에는 각각 39억8000달러, 34억7000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석유화학의 경우 지난달 수출 물량은 오히려 5.3% 증가했지만 수출단가가 작년 말 급격히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한 해 석유화학의 수출단가는 9월 1403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급격히 낮아져 12월에는 1192달러로 집계됐다.

다행인 것은 국제유가도 하반기에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상저하고'의 흐름으로 차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의 수출 여건도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태성 무역투자실장은 "현재 유가가 1월평균 60달러 이하지만 하반기에는 65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유가전망 부분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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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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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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