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대진표 나온 한국당 전당대회…'황·홍·오' 3강구도 뚜렷

기사입력 : 2019년02월02일 08:26

최종수정 : 2019년02월02일 11:03

당대표 후보자 잇딴 출마 선언…오세훈만 남아
'황교안·홍준표·오세훈' 원외인사 강세 분위기
원내 후보들 "대선주자 나오지 말라" 공세
정우택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 얘기 나와
설 연휴 지나면 선거전 본격화 전망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의 2.27 전당대회 대진표 윤곽이 잡혔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자격 논란이 봉합되고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경쟁구도가 잡힌 것.

우선 당 대표에는 황교안·홍준표·오세훈 등 원외 인사와, 안상수·김진태·주호영·심재철·정우택 의원 등 원내 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경우 아직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1월 중순부터 지역을 돌며 당권주자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설 연휴 직후 출마 선언을 계획하고 있다.

◆'황교안·홍준표·오세훈' 3강(强)구도 뚜렷

대진표가 이제 막 나왔지만 경쟁구도는 명확하다. '황교안·홍준표·오세훈'의 3강 구도가 형성됐다.

자유한국당 원외 당대표 후보들. 왼쪽부터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진=뉴스핌 DB]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최근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 등을 지내 대중적 인지도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정치계에 첫 발을 들인 정치신인인 만큼 당내 기반과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후보자들 사이에서도 황 전 총리를 견제하며 정책·인물검증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홍준표가 옳았다'며 지난 30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가 당대표로 있을 당시 남북 관계를 '위장평화쇼'라고 지적하고 정부의 경제실정을 지적했던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당당하게 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전 총리나 오세훈 전 시장과 비교해 대중적인 인지도는 가장 높은 편이다. 최근 'TV홍카콜라'등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일반 당원들이나 지지자들과의 거리는 더욱 좁혀졌다.

다만 홍 전 대표가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그로인해 당대표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는 점 때문에 그의 출마가 적절한가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종종 나온다.

오세훈 전 시장의 최대 강점은 '확장성'이다. 황교안 전 총리가 대구·경북(TK), 홍준표 전 대표가 부산·경남(PK)에서 앞서가는 상황에서 오 전 시장은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TK·PK가 포함된 영남권의 의석은 65석이지만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의석이 122석에 달하는 만큼 총선 승리에는 오 전 시장이 유라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 전 시장의 경우 과거 '무상급식 논란'으로 인해 서울시를 박원순 시장에게 넘겨줬다는 점 때문에 아직도 당내에서 따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심하게는 보수 붕괴의 단초가 됐다는 언급이 나오는 상황인 만큼 이같은 시각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3강에 맞서라" 열심히 뛰는 원내 후보들…단일화까지 고려

3강 체제가 명확하지만 원내 후보들 역시 속속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자유한국당 원내 당대표 후보들. 왼쪽 위부터 안상수·김진태·주호영·심재철·정우택 의원 [사진=뉴스핌 DB, 심재철 의원실]

김진태 의원은 의원실 추산 5000여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을 국회로 모아 대대적인 출마 선언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이번주에도 광화문에서 지지자대회를 열 예정이다.

안상수·주호영·심재철·정우택 의원도 지역을 돌며 지지자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권주자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하는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워낙 3강 구도가 강하다 보니 원내 인사들이 이에 맞서기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정우택 의원은 이에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과의 단일화를 제안하며 자신도 차기 대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워낙 '황·홍·오'가 강하다 보니 원내 후보들이 힘을 모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아직 공식적으로 제안하지는 않았지만 3강 후보들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는다면 이들과 연대해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설 지나면 최고위원 출마도 잇따를 듯…선거전 본격화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1.24 kilroy023@newspim.com

설 연휴가 지나면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단 당장 2월 12일은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일이다. 이후 14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기간에 돌입한다.

2월 19일에는 당대표 후보 4명을 추리는 컷오프가 있을 예정이다. 23일 모바일 투표, 24일 현장투표와 25~26일 여론조사를 거치면 오는 2월 27일 전당대회가 개최된다.

최고위원 출마도 줄이을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김광림·조경태·윤재옥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 등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설이 지난 직후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김정재 의원과 신보라 의원 등이 여성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