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운영자 선정 착수

기사입력 : 2019년02월01일 19:16

최종수정 : 2019년02월01일 19:16

국내 최초 입국장 면세 사업권 입찰 시행
4월초 사업자 선정, 5월말 영업시작 추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입국장 면세점 운영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입국장 면세사업권에 대한 운영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게시했다. 오는 4월초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5월말 신규 사업자가 정상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해외로 출국하기 위한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정일구 사진기자]

입국장 면세점은 1·2터미널 각 1곳씩 총 2곳 들어선다. 제1여객터미널에는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을 기준으로 동·서편 2개 매장(총 380㎡)이 마련되는데 동일한 브랜드와 품목을 배치한다. 제2여객터미널은 1층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에 1개 매장(326㎡)이 배치된다.

입찰 참가자격은 관계법령에 따른 중소·중견기업에 한정하며 기존에 면세사업 운영 경험이 없는 업체도 참여가 가능하다. 임대계약 기간은 관세법에서 정한 특허기간에 따라 우선 5년으로 하되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계약갱신이 가능하다.

중소·중견기업의 임대료 부담도 완화한다. 임대료를 매출액과 연동시키는 품목별 영업요율 징수방식으로 변경한다. 출국장 면세점의 경우 최소보장금과 영업료 중 높은 금액을 임대료로 징수해 사업자의 부담이 컸다. 입찰 시 기준이 되는 최소 영업요율도 최대한 낮췄다.

인천공항공사는 입국장 면세점의 매장 기본 시설공사를 제공한다. 면세점 사업자는 마감 인테리어만 설치하면 돼 초기 진입비용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판매 품목은 △향수·화장품 △주류 △기타 품목으로 구분되며 담배 및 검역대상 품목은 판매가 제한된다. 또 판매면적의 20% 이상을 중소·중견 제품으로 구성해야 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업능력과 입찰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공사에서 1차로 평가한 결과를 관세청에 송부하면 관세청은 입찰결과를 특허심사에 반영해 낙찰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공사와 낙찰대상자의 협상이 성립되면 최종 낙찰자로 확정된다.

입국장 면세점 운영에 따른 임대수익은 사회 환원을 위해 공익목적으로 사용되며 공사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계획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면세점은 글로벌 면세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세계 1위의 면세점"이라며 "기준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입찰 절차를 통해 한 치의 잡음 없이 우수한 역량을 가진 사업자가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