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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 사장에 성대규 보험개발원장 내정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11:38

최종수정 : 2019년02월12일 13:27

정문국 신한생명 사장 내정자 고사 표명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에서 열린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에서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을 신한생명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성대규 신한생명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2월 자경위에서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신한생명 이병찬 사장의 후임으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을 내정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오렌지라이프의 신한금융그룹 편입 직후 정문국 사장 본인이 직접 신한생명 사장 후보 추천에 대한 고사 의견을 전해왔다.

자경위 관계자는 "오렌지라이프의 안정적인 그룹 편입과 더불어 향후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그룹 보험사업을 순조롭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기존 오렌지라이프 경영진이 가진 안정적 리더십 발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에 자경위에서는 정문국 사장의 고사 의견을 수용하고 신한생명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재추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생명 사장으로 내정된 성대규(1967년생) 후보는 재경부, 금융위 등에서 보험 관련 업무만 22년을 넘게 수행해온 '보험통'이다. 관료 출신임에도 혁신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사업 추진력도 뛰어난 인물이라는 평가다.

또한 금융당국에서 보험제도와 정책 분야를 담당하면서 방카슈랑스를 도입했다. 상해·질병·간병보험 같은 제 3보험업 분야를 신설하는 등 혁신적인 제도의 시행을 추진했다.

2016년 보험개발원장 취임 후에는 사고차량의 수리비 견적을 사진으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요율 산정 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기반의 '인슈테크' 도입에도 관심을 가졌다.

자경위 관계자는 "그룹 내 보험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보험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향후 그룹의 보험사업라인의 경쟁력 강화에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정된 성대규 신임 신한생명 사장 후보는 신한생명 임원후보추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에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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