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KCGI, '한진그룹 쇄신안'평가절하...표대결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호텔·레저 사업 적합성 재검토·임직원 이해관계 위한 방안 고려해야"
"P&W 엔진, 항공기 감가상각, 직원 만족도 정보공개 요청 이어갈 것"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행동주의'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는 최근 한진그룹의 경영쇄신안이 당초 자신들의 제안보다 못 미친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등 지배구조개선방은을 놓고 양자간 표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사진=KCGI 홈페이지]

18일 KCGI는 입장문을 통해 "한진그룹이 단기차입금 증가와 자산재평가로 상법상 감사 제도를 무력화했다"며 "의미 없는 배당성향 증대와 부채비율 급등을 야기할 수 있는 방안은 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발표안은 기존 경영진 연임과 대주주 이익보호를 위한 내용이자,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없는 미봉책이라는 지적이다.

펀드매니저들은 KCGI의 이번 입장문 발표가 3월 주총 표대결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보고 있다. 명확한 입장을 밝혀 KCGI에 동조하는 주주들을 붙잡고, 부동층 소액주주 표를 끌어오려는 의도라는 얘기다.

한 펀드매니저는 "KCGI의 입장문 발표는 일종의 여론전 성격이 있다"며 "KCGI가 한진그룹에 대항해 선명한 입장을 강조하는 건 오는 3월 주총 표대결에서 사표심리를 막고, 우호지분을 모으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KCGI와 한진그룹의 공방이 3월 주총 표대결의 전초전이라는 진단이다.

KCGI는 "한진칼이 지난해 말 단기차입금 증액 결정을 통해 자산총액을 2조원 이상으로 늘려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게 됐다"며 "감사위원회가 비지배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로 구성돼 독립성을 가지고 활동하지 않는 한 한진그룹의 경영 투명성이 실질적으로 증대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도입은 법령상 의무사항을 충족시킨 것일 뿐 한진그룹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쇄신안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사외이사의 수를 기존 3인에서 4인으로 확대해도 지배주주 및 회사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외이사가 선임된다면 문제점이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KCGI는 독립적인 사외이사의 선임을 위해 조재호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한진칼의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 한진그룹의 발표안에는 이에 대한 입장이나 사외이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돼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호텔·레저 사업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투자 적합성과 해당 임직원의 이해관계를 위한 방안을 고려할 것을 다시 제안했다. 

KCGI는 "한진그룹 발표안은 적자사업 부문인 호텔·레저 사업 투자확대로 외형 성장에만 집중하고, 부채비율 축소 및 신용등급 회복 방안은 제외됐다"며 "호텔·레저에 대한 무리한 투자가 이뤄질 경우 그룹 전체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LA 월셔 그랜드(Wilshire Grand) 호텔(장부가 1조6000억원),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장부가 76억원)은 적자사업으로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KCGI는 "P&W 엔진, 항공기 감가상각, 직원 만족도 관련 정보공개 요청과 문제제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한진그룹은 정보를 공개해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지배구조 개선과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