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일문일답]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탄력근로제 합의 79점"

기사입력 : 2019년02월20일 14:45

최종수정 : 2019년02월20일 14:45

20일 한국노총 탄력근로제 등 노동현안 기자간담회
"어려운 여건 속 사회적 합의..대화는 투쟁보다 어려워"
"완벽하지 않고 부족한 부분도..이해관계자 합의 과정서 불가피"
"민주노총 참여했으면 훨씬 좋은 성과 나왔을 것"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합의에 79점을 매겼다.

김주영 위원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노사정 탄력근로제 확대 합의에 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한국노총은 2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대한 입장문과 탄력근로제 합의문에 관한 해설을 발표했다. 2019.02.20. hwyoon@newspim.com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는 투쟁보다 훨씬 어렵다”며 서로 이견을 좁히고 합의를 이루기까지 지난하고 협상이 깨지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사정이 경사노위에서 중재를 하고 이철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도 여러 역할을 했다”며 “합의 과정은 지난했지만 앞으로 합의가 국회에서 입법화하는 과정에서 변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이 이번 합의에서 빠진 데 대해서는 “민주노총도 같이 참여했다면 훨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참여하지 않고 반대 목소리만 내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없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 정문주 정책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한노총이 이번 탄력근로제 합의에 대한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인가.

▲김주영 위원장(이하 김)=79점. 물론 완벽하다고 할 수 없고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해가 다른 주체들이 합의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내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합의문만 보면 어느 수준까지 임금보전이 되는지 나와 있지 않다.

▲정문주 정책본부장(이하 정)=현행법상 이행 강제 장치는 없다. 하지만 합의문에 “기존 임금 수준이 낮아지지 아니하도록”이라고 돼 있다. 예컨대 300만원을 받던 노동자가 탄력근로제 도입으로 임금 21만원이 깎인다면 사용자는 별도수당이나 임금할증 등 방법으로 21만원을 보전해줘야 한다. 지극히 상식적인 해석이다. 당연히 임금수준이 낮아지지 않도록 한다는 전제가 깔렸다. 합의 후속조치로 해설서 만들 건데 이 내용이 해설서에 포함되도록 하겠다.

-노조가 없으면 독립성 보장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정=노동법 체계는 과반수 노조의 대표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노조가 없으면 집단동의를 거치도록 돼 있다. 그래서 이 건에 대한 확실한 부가 장치를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노조법 전체가 걸려 있는 문제다.

-탄력근로가 6개월 단위로 늘어나면 12주 연속 64시간 근무가 이뤄져 합법적 과로사가 가능하다는 지적이 있다.

정=합법적 과로사 방지법 제정은 한국노총뿐 아니라 민주노총 주장이기도 했다. 오는 26일 과로사 방지 기준에 관한 노사 합의가 나온다. 64시간까지 일하자는 게 아니라 그 이하로 일하도록 줄여가는 노력을 경주하겠단 의미로 봐주시라.

-노동시간을 주별로 설정할 수 있게 해 사용자에게 과도한 재량권을 줬다는 지적이 있다.

▲정=3개월 초과 단위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6개월은 상당히 먼 시점이라 미리 확정하기 쉽지 않다. 주별로 근로시간을 사전 확정하고 최소 보름 전 노동자에게 집중근로가 이뤄지는 시기를 고지하도록 했다.

-민주노총이 반발하고 있는데 향후 양대 노총의 관계설정은.

▲김=나도 어제 민주노총 성명서를 봤다. 같은 노동단체를 상대로 매도가 도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 지켜야할 정도가 있다. 민주노총도 같이 참여했다면 훨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다. 참여하지 않고 반대 목소리만 내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없다. 최저임금 개편이나 정규직 전환, 시간단축 등은 구호만 외쳐서 가능한 문제는 아니다.

-한국노총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있었을텐데 다 설득했나.

▲정=지난 19일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탄력근로제 합의와 관련한 사전보고와 토론을 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다른 의견을 확인했다. 합의 내용에 대한 해설서를 만들고 현장에서 설득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오해와 불필요한 갈등을 줄여가겠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 발표가 2차례 연기됐다. 오늘 홍남기 부총리는 노사 단체가 연기를 요청했다고 했는데.

▲김=기업 지불능력의 기준 포함 등 독소조항이 있다고 본다. 우리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포괄임금제와 관련한 논의는 없었나.

▲정=우리가 어젠다로 올리려고 했지만 시간이 짧고 탄력근로제 쟁점을 논의하느라 못했다. 포괄임금제 문제 자체는 법령 문제는 아니다. 정부가 지침을 내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지침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양대 노총이 노동부와의 협의를 통해 내용을 많이 정해둔 상태다. 적절한 시기에 지침이 발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hw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오늘 3차 공판서 첫 '지상출입'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기일이 12일 열린다. 이날 처음으로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3차 공판기일을 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3차 공판기일이 12일 열린다. 이날 처음으로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들어가는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달 열린 1·2차 공판 때와 달리 지상출입구를 통해 법원에 출입한다. 법원은 앞선 공판에서는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윤 전 대통령의 지하주차장을 통한 출석을 허용한 바 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지상으로 법원에 출입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공판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에 불리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검찰 측 증인인 조성현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제1특전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최재해 감사원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해 비상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밝히겠다고 맞섰다. 이날 열리는 3차 공판에선 검찰이 신청한 박정환 특수전사령부 참모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1일 검찰이 추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사건을 내란우두머리 혐의 사건에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2 06:00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