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美, ‘先 동결 後 비핵화’ 협상 언급‥트럼프 속도조절론 맞물려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06:12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美 고위 관계자 “핵 무기 등 동결 이후 추가 협상 로드맵 압박” 언급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핵 실험 없으면 급할 것 없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선(先) 핵 동결 후(後) 추가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속도조절론과 맞물려 미 정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파괴 무기 동결에 주력한 뒤 추가 협상을 벌이는 단계적 비핵화 로드맵 추진을 시사한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언론 컨퍼런스 콜을 통해 북한 정부가 완전한 비핵화를 결심했는지 확실치 않으며 비핵화에 대한 개념을 공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악수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향후 북한과의 협상에서 모든 대량파괴 무기와 미사일의 동결과 이후 협상이 진행될 수 있는 로드맵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북핵 협상과 관련, ‘선(先) 동결 후(後) 비핵화 추가 협상’이란 점진적이고 단계적 접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압박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관철시키겠다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의 강경한 대북 기조와는 온도 차이가 난다.  

실제로 워싱턴 정가와 일부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 동결 협상을 통해 제재 완화를 이끌어 낸 뒤 기존의 핵무기는 그대로 보유하는 핵 군축 협상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의구심을 보여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왼 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더구나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동결’ 언급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북핵 협상 속도 조절론을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이서 향후 미묘한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들에게 “(북핵) 실험이 없는 한 나는 급할 것이 없다”면서 “나는 (북핵) 비핵화를 위해 급하게 압박할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15일에도 그는 국경 장벽을 위한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위한 기자회견 도중 “나는 속도에 대해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단지 (핵·미사일) 실험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핵 협상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밝혀 왔다. 이날 미 정부 고위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성취하려고 하는 최우선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완전화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내세우면서도 미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이란 현실적 성과에 주력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