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특활비 수수’ 박근혜 전 대통령 항소심 변호인 사임…사유는?

기사입력 : 2019년02월25일 11:35

최종수정 : 2019년02월25일 11:35

지난해 8월 서울고법 형사13부에 배당…7개월간 재판 한 차례도 안 열려
국선변호인 임기만료 사임 후 교체…재판장도 인사이동으로 ‘변경’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대통령 재임 당시 국가정보원장 몫으로 할당된 특수사업비(특활비)를 받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박근혜(67) 전 대통령의 항소심이 7개월째 시작도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국선변호인은 임기만료로 사임했고, 재판장은 교체됐다.

25일 법원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특활비 수수 혐의 항소심 재판 변호를 맡았던 한문규(40·변호사시험 1기)가 지난 20일 서울고법 형사합의13부(구회근 부장판사)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사유는 국선변호인 임기 만료다.

법원 관계자는 “국선변호인 임기는 6년인데, 한 변호사의 경우 임기만료 돼 최근 다른 국선 변호인으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의 빈 자리는 이나라·이슬아 변호사가 대체하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원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17.05.23. yooksa@newspim.com

재판부 구성에 변화도 생겼다. 지난해 8월 사건이 배당될 당시 서울고법 형사13부의 재판장은 정형식 부장판사였으나, 정 부장판사가 지난 14일자로 서울회생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구회근 부장판사로 대체됐다.

현재 이 사건은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의 항소장 제출 외 별 다른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식 재판은커녕 공판준비기일조차 단 한 번도 열리지 못한 상태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0월 재판부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재판 절차를 거부하고 있는 것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구치소에서 모든 접견을 거부하고 ‘국정농단’ 사건의 변호를 맡았던 유영하 변호사와만 접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된 사건은 국정농단 사건과 20대 총선 당시 공천개입 사건, 특활비 수수 사건이다. 이 중 공천개입 사건은 검찰과 박 전 대통령 모두 상고하지 않아 징역 2년이 확정됐고, 국정농단 사건은 현재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돼 ‘비선실세’ 최순실 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과 함께 심리 중이다. 결국 특활비 수수 사건만 사실심에 남아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달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들로부터 특활비 36억5000만원을 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된 ‘문고리 3인방’ 항소심에서 상납된 특활비 중 2억원은 뇌물이라는 판단이 처음 나왔다. 수수 당사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량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