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 “北비핵화 3허들, 단계별주고받기·신뢰·한반도전체비핵화”-닛케이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1:34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단계별·동시행동 원칙
한반도의 완전 비핵화
‘신뢰 양성’이 비핵화의 전제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세기의 핵 담판’으로 불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27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된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40분(한국시간 오후 8시 40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의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이번에는 지난 싱가포르 1차 회담 때와는 달리 비핵화 조치와 평화협정 체제 구축 등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반면,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로 인해 알맹이 있는 합의는 도출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있다.

27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 자세를 어필하면서도 고집스럽게 양보하지 않는 교섭의 원칙이 있다”며 “북미회담 성공을 위해서는 이 세 가지 허들을 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25일(현지시간) 하노이 거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배너가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단계별·동시행동 원칙

첫 번째 허들은 ‘단계별·동시행동 원칙’이다. 북미가 각각 상대방에게 요구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실현을 위해 서로가 가진 카드를 1장씩 꺼내는 교섭 방식이다.

북한 언론은 1차 회담 후 두 정상이 ‘단계별·동시행동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일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단계별·동시행동 원칙은 한 번에 핵 포기로 내몰리지 않도록 북한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장치”라며 “미국이나 일본 입장에서 보면 ‘시간벌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을 때도 미국이 ‘상응 조치’를 취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반도의 완전 비핵화

두 번째 허들은 ‘한반도의 완전 비핵화’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비핵화 대상을 한반도 전체로 확대할 것을 고집하고 있다. 또 한국 내 핵 재배치를 금지하는 것에 더해 한미 동맹의 기반인 ‘핵우산’ 제공,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주변 배치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문은 “이는 미국에게는 한국 내 주한미군의 운용은 물론 존재 의의까지 생각하게 만드는 매우 높은 허들”이라며 “향후 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방패삼아 주한미군 사찰 등을 압박하게 되면 한반도 비핵화 작업은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뢰 양성이 비핵화의 전제

세 번째 허들은 ‘신뢰 양성’이다. 1차 회담에서 북미는 ‘상호 신뢰 양성에 의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공동성명에 명기했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일반연설에서 “미국과의 신뢰 없이, 먼저 일방적으로 핵무기를 해제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북한은) 미국이 경제제재 등의 적대 정책을 유지하는 한 체제가 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며 “(북한에게는) 안전을 확신할 수 없다면 비핵화를 진행할 수 없다고 강변할 수 있는 장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핵 실험이 없는 한 우리는 만족한다’며, 비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의 길에는 북한이 깔아놓은 허들이 겹겹이 놓여있다”고 우려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