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여기는 하노이] 두문불출 김정은, 담판 준비 매진…北 실무진은 '경제수업'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8:33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김정은, 26일 北대사관 시찰 이후 호텔서 두문불출
오수용 등 北 실무진, 하룽베이·하이퐁 경제 시찰
전문가 "합의문 외 정상 간 나눌 플러스알파 고민할 것"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2차 북미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두문불출’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오전부터 베트남 총리와 회담을 가지는 것과 대비된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조치-상응조치’의 빅딜을 앞두고 최종 담판에 매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 차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북측 실무대표단의 사업정형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조선신보]

◆ 김정은 두문불출 왜?…“합의 초안 잡혔지만 고민 있을 듯”

전날인 26일 하노이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곧장 숙소인 멜리아호텔로 향했다. 그는 숙소에 들어온지 6시간만에 첫 외부 일정으로 하노이 주재 북한 대사관을 찾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숙소에 머무는 동안 김 위원장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 최선희 부상 등 북측 실무진들로부터 보고를 받은 이후 외부 행보를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북한 대사관에 머문 시간은 50분 정도다. 이후 숙소로 복귀해 이날 오후 호텔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만 집중, 만족할만한 성과 도출에 매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공동 합의문의 전체적인 윤곽이 들어간 초안은 이미 있을 것”이라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양측이 주고받을 ‘이행 조치’의 구체적인 시기 등 정상들 간의 플러스알파에 대해 고민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이틀간 진행되는 각종 회담이 김 위원장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트럼프와 직접 담판으로 양보를 끌어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北 실무진, 관광지 하룽베이 시찰...회담 준비·경제투어 '투트랙’

백악관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 30분 메트로폴 호텔서 만난다. 이들은 6시 40분부터 20분간 단독회담을 갖는다.

단독회담이 끝나면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친교만찬을 한다. 만찬에는 두 정상과 양측에서 주요 인사 2명이 참석하는 ‘3+3'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함께할 북측 실무진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으로 확정됐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오수용 경제담당 노동당 부위원장 등 북한 실무진 일부는 이날 오전 멜리아호텔을 떠나 하룽베이와 하이퐁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가에서는 오 위원장은 애초부터 친교만찬에 참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쳤다.

아울러 오 위원장 등은 하이퐁에 위치한 베트남의 첫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Vinfast) 공장을 둘러보며 ‘경제 행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회담 준비와 관광·경제 부분 시찰이라는 ‘투트랙’으로 함께 온 실무진을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회담이 열리는 메트로폴 호텔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북측 경호원들이 현장을 살폈다. 최종적으로 ‘안전 점검’을 마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