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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과 서양, 전통과 혁신 공존하는 매력만점 도시' 중국인 눈에 비친 베트남 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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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와 커피, 프랑스풍 건물과 고층 건물이 공존
최근 호찌민을 제치고 베트남에서 외자 유입 가장 활발

[서울=뉴스핌] 정산호 인턴기자 = 중국인 눈에 비친 베트남은 어떤 모습일까? 28일 중국 매체 메이르징지(每日經濟)에 실린 중국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는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매력만점의 도시다.  

중국인 기자의 눈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하노이 거리의 풍경이었다. 기자는 '프랑스의 건축양식에 따라 지어진 고풍스러운 성당과 건물들이 하노이 구시가지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새로 개발된 신시가지 지역에서는 최신식 고층 건물들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기자는 서민들이 자주 찾는 식당에서는 중국에서 유래한 쌀국수를 즐기는 시민들과 함께 다른 한편에서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 하노이에 전래된 커피와 바게트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소개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충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어 있었다며 중국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라고 밝혔다.

◆도이모이 정책 이끈 핵심도시 하노이,  2018년 호찌민 제치고 외자유치 선두

하노이는 1986년 중국의 개혁개방에 해당되는 도이모이(doimoi) 정책을 이끈 핵심도시다. 베트남의 발달된 도시를 꼽으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호치민과 하노이를 꼽는다. ‘정치의 하노이’ ‘경제의 호치민’라고들 생각한다.

경제 수치로 봐도 2018년 호찌민의 명목 GDP는 608억 달러이고 1인당 GDP는 7089달러, 하노이시의 경우 명목 GDP 401억, 1인당 GDP 5080달러를 기록하며 호찌민이 앞서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수치를 보면 하노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2018년 하노이는 처음으로 호찌민을 제치고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도시에 등극했다.

또한 전 세계 131개 비즈니스 도시의 경제와 부동산 모멘텀을 나타내는 도시 모멘텀 지수(CMI)에서도 하노이시가 호찌민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순위에서 하노이는 3위, 호찌민은 8위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각 도시의 부동산 가격, 자산 가격의 변동, 기업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보도는 하노이가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 나섰다고 전했다. 베트남 주요 도시들의 골칫거리인 교통문제는 교통정체에 익숙한 중국인 기자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한다. 거리를 가득 메운 오토바이들이 인상적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올해 4월 하노이 지하철이 부분 개통되고, 상반기 중으로 도시철도가 완공되면 교통난 해소에 일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미 정상의 얼굴이 프린트 된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렸다 [사진=바이두]

◆‘평화 도시’ 이미지로 관광 활성화 노리는 하노이

보도에 따르면 2월 27~28일 이틀간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하노이 시민의 지지는 뜨거웠다. 거리의 상점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찍힌 티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음식점에서는 트럼프·김정은 햄버거와 칵테일도 등장했다.

두 정상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팔던 하노이 시민은 인터뷰에서 “예전에 나는 김정은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생각을 바꿨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으로 세계평화가 이루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라며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하노이는 유네스코로부터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도시’라는 칭호를 받은 지 20년이 되어간다. 하노이의 이번 북미 정상 회담에서 큰 성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하노이는 만만치 않은 홍보효과와 함께 국제적인 평화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하노이에서는 2006년 14차 APEC 정상회담이 열렸다. 당시 한 해 동안 110만 명의 외국인 여행객이 하노이를 방문했다. 여행객 방문으로 거둔 관광수익은 14조 베트남 동(약 6762억 원)으로 2005년 대비 26.8% 증가했다. 하노이가 여행지로 급부상하자 2006년 1년 동안 하노이에 새로 생긴 여행사는 1만 200여 곳에 달했다.  

베트남 국가관광청(VNAT)의 하 반 시우 (Ha Van Sieu) 부회장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하노이를 포함해 베트남 전체의 여행 수요를 끌어 올리고 전 세계에 베트남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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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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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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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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