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기울고 균열 심각' 대전 청란여고 담장...학생‧주민 안전 위협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20:53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00:41

대전시교육청‧학교, 예산 이유로 책임 떠넘기기
"4월 추경 예산에 담장 개보수 사업 포함 계획"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 청란여중·고 담장이 기울어지고 균열이 발생해 학생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대전 중구의회와 주민 등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도 대전시교육청과 학교측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다.

심국보 대전 중부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장이 4일 청란여중·고와 남대전고 사이 골목길에서 기울어진 청란여중·고 담장 가리키고 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대전 중구의회 안선영 의원과 대전 중부경찰서, 법무부 대전준법지원센터는 4일 대전 청란여중·고와 남대전고등학교 담장 사이의 골목길을 찾아 담장의 안전상황을 점검했다.

양교 사이의 골목길은 대전 중구 부사동 금호빌라에서 시작해 총 길이 220m다. 이 길을 통해 학생들이 등하교를 하고, 시민들이 보문산을 오간다.

이날 안전 점검에서 대전준법지원센터 임성숙 책임관이 균열이 발생한 담장을 살짝 만지자 우수수 떨어졌다. 담장이 기울어지거나 균열이 발생해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안선영 의원은 “청란여중·고 담장이 크게 기울거나 균열된 상황인데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학생들은 물론 골목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균열이 발생한 청란여중·고 담장에 담뱃갑이 쌓여있다. [사진=라안일 기자]

학교측과 대전시교육청은 예산을 이유로 서로에게 책임을 떠밀고 있다.

청란여중·고 측은 담장이 노후해 일부 균열이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보수하기 위해서는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일부가 아닌 전면 보수할 경우 대전시교육청의 전액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청란여중·고를 운영하는 사학재단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교육청 지원만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민원이 제기되고 일부 균열이 발생한 만큼 오는 4월 추경예산에 청란여중·고 담장 개보수 사업을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전시교육청은 현장점검 결과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일부 균열과 기울어짐이 발생해도 학교 내부 담장에 균열이 없어 붕괴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동욱 대전시교육청 시설과장은 “청란여중·고 담장 양쪽 모두에 크랙(균열)이 생겨야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는데 학교측 담장에는 크랙이 없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개·보수를 위해 5월 추경에 포함시킬 계획을 잡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