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사법농단’ 연루 비위 판사 조직적 움직임..‘불꽃’ 법정 공방 예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법농단 연루 법관 수사기록 유출·재판 개입 검찰 주장
신광렬, “관련 규정·사법행정업무 처리 관행 따른 것”
조직적 움직임 vs 규정·관행...법정서 최종 승부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양승태 사법농단’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법관들이 과거 검찰의 피의자 수사기록을 유출하는가 하면, 재판에 개입해 판결 수정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검찰과 법관들의 불꽃 튀는 법정 공방이 예고된다.

기소된 법관들은 앞으로 그들이 피고인으로서, 그들이 일해온 법정에서 또 다른 판사의 심판을 받겠지만, 적어도 ‘양승태 사법농단’은 사법부가 조직적으로 움직인 결과로 판단할 만하다는 게 검찰 측 수사 결과이다. 반면, 기소된 법관 중 일부는 언론에 입장을 전하면서 검찰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8일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이 최근 ‘양승태 사법농단’ 연루된 법관 10명을 기소와 함께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해당 법관들은 수사기록을 상부에 보고하거나, 일부 재판에 개입한 정황을 보였다.

이번에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법관은 신광렬·조의연·성창호 판사를 비롯해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임성근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심상철 전 서울고등법원장 △방창현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 등이다.

2016년 법관 비리를 촉발시킨 ‘정운호 게이트’가 터졌을 때, 양승태 대법원은 ‘법관 비리’ 은폐를 시도했다. 2014~2015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가짜 화장품 제조·유통 사범들을 엄벌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8000만원의 금품수수 혐의로 기소된 인천지법 김수천 부장판사 사건이다.

1심에서 정 전 대표는 뇌물공여 및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김 부장판사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김 부장판사는 항소심에서 징역 5년으로 감형됐으나, 대법원이 뇌물 일부 혐의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결국 김 부장판사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를 취하해 현재 복역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전국법원장회의장에 들어오고 있다. 2018.12.07 pangbin@newspim.com

사건은 현직 판사가 사건 청탁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상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4월, ‘양승태 법원행정처’는 조직적으로 움직여 검찰의 수사기록 등을 법원행정처로 보냈다.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에 해당된다는 게 검찰 판단.

당시 신광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는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으로부터 ‘법원 내부에 대한 검찰 수사 관련 대응책 마련에 필요하니 법원에 접수된 영장청구서와 수사기록을 통해 검찰의 수사상황 및 방향 등을 확인해 보고해 달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

신 부장판사는 관련 내용을 조의연·성창호 동법원 영장전담판사들에게 전달하면서, ‘수사기록 중 법관 관련 수사보고서, 조서 등 중요자료를 복사해달라’는 취지로 요구했다.

신 부장판사와 조의연, 성창호 판사는 2016년 5~9월 서울중앙지법 자신의 사무실에서 수사기밀 및 영장재판 자료를 수집한 뒤, 총 10회에 걸쳐 위 내용들을 정리한 문건 파일 9개 및 수사보고서 사본 1부를 임 차장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신광렬 현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기소된 법관 중 처음으로 본인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신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수석부장판사로 재직하면서, 당시 법관 비리 관련 사항을 법원행정처에 보고한 사실이 있는데, 이는 관련 규정이나 사법행정업무 처리 관행에 따라 내부적으로 보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앞으로 법정에서 재판절차를 통해서 자세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사 기록 유출을 주장하는 검찰에 규정 및 관행이라고 받아친 만큼,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가 하면,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이 검찰 수사 기밀을 법원행정처에 유출한 정황도 이 전 지법장 공소장에 담겨있다.

또 임성근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 기사를 쓴 가토 타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재판에 개입해 법원행정처의 의견을 반영해 선고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 전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로부터 ‘해당 기사가 허위라는 점이 확인되면 판결 선고 전이라도 기사의 허위성을 밝혀 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건 담당 법관에게 이러한 요청을 반영하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규진 전 대법원 상임위원도 헌법재판소 내부 정보를 수집하고 관련 재판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전 상임위원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12월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받아 법관재임용심사에서 탈락해 이달 1일자로 퇴직했다.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은 2015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으로 알려진 김영재·박채윤 부부의 의료용 실 특허소송 자료를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을 통해 청와대로 유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유 전 연구관은 지난해 2월 퇴직했다. 

이런 가운데, 김명수 대법원장은 검찰이 지난 5일 해당 법관 비위 통보에 대해 징계 등 후속 조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법원노조)는 해당 법관들을 재판 업무에서 배제하고 징계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전일 법원내부통신망(코트넷)에 게시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대학가 반정부 시위 재점화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이란에서 대학생 시위가 재개되는 등 정부의 유혈 진압으로 위축됐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FP 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 테헤란에 있는 샤리프 공과대학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집회와 행진을 했다. 이후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8일(현지 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들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미르카비르공대에서는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모여 "샤(국왕) 만세"를 외쳤다. 이란 마지막 국왕의 아들로 해외에서 활동 중인 레자 팔레비가 여전히 반정부 시위의 한 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이번엔 조문객들이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에 나섰다. 일부 추도식에서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헤란과 반다르압바스, 고르간 등지에서는 고교생과 교사들이 '빈 교실'로 남긴 동맹 휴업에 나서는 등 저항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학 캠퍼스 등에서 재점화되고 있는 이번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며 지난해 12월에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운동의 연장선에 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경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수천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aaa22@newspim.com 2026-02-22 10:39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