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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장남 특혜채용 野 질타에 “나름의 한국선급 기준 있을 것”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3:56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3:57

"기간 만료된 토익 성적표 제출"
"1000자 자기소개서 1/3만 채워"
이양수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는 채용 과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야당이 제기한 장남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나름대로 평가기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해수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수사 대상이다”라는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나름대로 한국선급 기준이 있을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눈을 감고 있다. 2019.03.26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집요하게 장남 특혜 채용 의혹을 물고 늘어졌다.

이양수 한국당 의원은 문 후보자 장남이 채용 과정에서 끊임없이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문 후보자 아들이 기간이 만료된 성적표를 제출했음에도 0점이 아닌 1점을 줬다”며 “이는 서류점수가 80점이던 문 후보자 아들을 위해 규칙을 변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문 후보 장남은 필기 시험에서 31점을 맞았지만 면접에서 81점을 받았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전공 능력을 객관적으로 알아보는 필기는 31점을 받고 면접에서는 81점을 받았는데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에 따르면 문 후보자 장남은 2년 이내 토익 성적표를 제출하라는 공고를 따르지 않고 기한이 만료된 성적표를 제출했다. 이 의원은 “성적표 기간이 만료되면 0점 처리를 해야함에도 한국선급은 내부 회의를 통해 미제출자 및 지원자 전원에게 1점씩 올려줬다”며 “이에 서류 점수 80점으로 탈락 선이던 문 후보자 아들은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자 장남이 쓴 자기소개서도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문 후보자 장남이 항목당 1/3만 채웠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보통 1000자 이내라고 한다면 일반적인 취업준비생들은 999자를 채우지만 문 후보자 장남은 평균 363자만 썼다”며 “자기소개서 내용도 가족중 해양대 출신이 많은 덕에, 국제활동이 많은 아버지를 보며, 아버지 장기출장 덕에 영국에서 살았다는 등 블라인드 평가와는 거리가 먼 채용과정이었다”고 지적했다.

김태흠 의원은 “국회의원은 인턴 채용했다고 기소하는 판에 이런 의혹이 있는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하냐”며 “장남 채용 특혜는 기소 대상이고 수사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자는 이에 대해 “위장전입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장남 입사 지원 이후 제가 한국선급을 방문한건 공식 업무였고 배석한 사람도 두 명 정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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