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영국 여행잡지 러프가이즈(Rough Guides)가 베트남 옛 수도 후에를 아시아의 숨은 보석으로 선정했다.
VN익스프레스는 26일(현지시간) 후에가 러프가이즈가 선정한 덜 알려진 아시아 여행지 여섯 곳 중 4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중부 해안가에 위치한 후에는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1802~1945년)의 흥망성쇠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다. 러프가이즈는 후에의 흥미로운 점 중 하나로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자금성을 본따 만든 황실의 거처와 요새 등이 있는 제국의 도시라는 점"을 꼽았다.
후에에는 143년간 응우옌 왕조를 통치했던 13명의 황제 중 7명의 능이 자리 잡고 있다. 매체는 황제릉을 건설하는 데 막대한 노동력과 자금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러프가이즈는 일본의 도쿄(東京)와 태국의 방콕, 중국의 상하이(上海), 홍콩 등 아시아 국가의 대도시와 다르게 몇몇 작은 도시와 마을들이 여행객들의 외면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잡지는 후에 외에도 아시아의 숨겨진 보물로 대만의 타이난(臺南)과 말레이시아의 이포, 일본의 히로시마(広島), 태국의 수코타이, 중국의 난징(南京)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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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 온 여행객 한 명이 후에 소재 옛 성곽 앞에서 '셀피(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2017.07.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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