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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한파 경계-무역협상 기대 속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3월27일 05:05

최종수정 : 2019년03월27일 06:1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국채시장의 트레이더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한편 투자자들은 베이징에서 이번주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올해 미국 기업 이익률이 4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1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경고가 나왔지만 이날 주가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26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40.90포인트(0.55%) 오른 2만5657.73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0.10포인트(0.72%) 상승한 2818.46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53.98포인트(0.71%) 뛴 7691.52에 마감했다.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와 경기 침체 경계감 사이에서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베팅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준의 이달 통화정책 회의 이후 일드커브가 역전되는 등 거시경제 적신호가 켜지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 붙었지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축으로 한 미국 협상 팀이 중국에서 긍정적인 결실을 이뤄낼 경우 단기적으로 강한 호재가 될 전망이다.

다만, 채권시장이 보내는 경고음이 주가 발목을 붙잡는 악재로 꼽힌다.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 일드커브 역전이 깊어질 경우 침체 공포가 더욱 고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은 연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72%로 점치고 있고, 트레이더들은 9월을 제로금리 종료 후 첫 금리인하의 유력한 시기로 예상하는 상황이다.

기업 실적에 대한 전망도 흐리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이익률이 10.9%로 40bp(1bp=0.01%포인트) 하락, 4년만에 첫 내림세를 기록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별도로 RBC 캐피탈 마켓에 따르면 S&P500 기업 가운데 애널리스트의 이익 전망치가 하향된 종목이 절반에 달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투자 보고서에서 “국내외 실물경제가 가라앉고 있다”며 “부채에 의존한 재정 측면의 경기 부양은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2월 주택 착공이 8.7% 감소했고, 3월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24.1을 기록해 전월 131.4에서 후퇴했다.

S&P 케이스 쉴러가 발표한 1월 20개 대도시 집값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6년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콘텐츠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론 속에 전날에 이어 1% 이상 하락했고, 베드 배스 앤 비욘드는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경영진 교체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20% 폭등했다.

이 밖에 반도체 칩 업체 엔비디아는 파이퍼 제프리의 중장기 수익성 낙관에 1% 선에서 상승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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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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