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전기차 보조금 삭감 후 전면 폐지...전기차시장 시험대에 올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품질 떨어지는 전기차 업체들, 대거 퇴출될 전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대거 삭감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회복탄력성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중국 재무부가 이번 주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중앙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기존 6만6000위안(약 1114만원)에서 2만7500위안(약 464만원)으로 감축된다. 중앙정부의 보조금보다 50% 많았던 지방정부의 보조금도 삭감된다.

또한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터리 한 번 충전으로 25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기존의 150km에서 기준이 엄격해진 것이다.

최종적으로 2021년에는 모든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된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생산한 전기버스에 붙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간 정부의 후한 보조금 덕분에 중국 전기차 시장이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만큼, 보조금이 없어지면 수요 위축과 시장 퇴보 리스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막대한 보조금을 등에 업고 품질이 떨어지는 스타트업이 대거 시장에 진입하는 문제가 발생한 만큼,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들이 솎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전기차 업체는 487개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보조금과 함께 이들 중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 소재 컨설팅기관 오토모티브포어사이트의 예일 장 이사는 “품질로 승부하기 힘든 소규모 업체들에게는 매우 안 좋은 소식이지만, 이제 보조금을 줄일 때가 됐다. 정부는 보조금 정책으로 인해 우유를 더 달라고 떼 쓰는 게으른 아기들만 많아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중국 재무부는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생산자 포화 상태의 시장에서 강자만을 가려내겠다는 뜻의 암호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는 전기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과 감세, 여타 지원책 등으로 총 588억달러(약 66조8556억원) 이상을 썼다.

이 덕분에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126만대에 달해 총 자동차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목표는 2020년까지 200만대, 2025년까지 7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것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은 유일하게 밝은 전망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8% 감소한 반면, 전기차 판매는 62% 급증했다.

전기차 업체들은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 보조금 삭감에 따른 비용 증대를 가격에 전가시키지 말고 매출이익 감소를 감당해야 한다고 UBS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폴 공이 조언했다.

중국에서는 보조금 외에도 전기차 판매를 떠받치는 다른 요인도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휘발유 차량 판매에 제한을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요를 떠받치기 위해 다른 도시에서도 비슷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BYD와 BAIC 등 중국의 전기차 선두주자들은 보조금 삭감을 반기며, 경쟁업체들이 줄어들고 품질이 향상될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그간 보조금 혜택을 받았던 만큼 이제 보조금을 받지 않는 외국 기업들과 진검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외국 기업들은 보조금을 받지 않지만 엄격한 기준에 맞춰야 해 품질 면에서 중국보다 앞설 수 있으며 이미 중국에서 여러 개의 모델 출시가 계획돼 있다. 테슬라는 매년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로 상하이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에 1만6000대의 전기차를 수출했다.

중국 정부는 보조금 철회가 전기차 시장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중단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업체들 달래기에 나섰다. 먀오웨이 중국 공업신식화부장은 “보조금 삭감으로 전기차 부문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수 년 간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얻은 성과를 보조금을 줄여나간 후에도 지키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미국 테슬라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