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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의 충전식 선불카드 실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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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결여로 혜택 줄일 수밖에 없을 것"

[서울=뉴스핌] 한창대 수습기자 = 금융플랫폼 '토스'가 충전식 선불카드에 3%의 캐시백 서비스를 주는 대신 월 정액제 과금 방식을 도입하는 실험에 나섰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수익성이 결여된 사업이란 시각이 존재한다. 결국 어느 정도 회원수를 채우면 캐시백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CI=토스]


1일 토스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회원제 서비스인 토스카드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토스카드는 '토스프라임'과 '토스머니(가상화폐)'로 결제가 가능한 일종의 선불카드다. 토스카드는 하루 최대 200만원의 토스머니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최대 가맹점을 보유한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한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토스카드는 월 2900원~3900원의 회비를 내야한다. 연간으로 따지면 4만원 내외다. 연회비가 5000원에서 2만원 정도인 일반 신용카드보다 비싼 셈이다. 대신 일반 신용카드의 1% 수준의 캐시백보다 많은 3%의 캐시백을 월 1만원 한도로 지급받는다. 캐시백 혜택이 많아 회비가 비싸지 않다는 것이 토스측 주장이다.

그렇다면 토스카드는 성공할 수 있을까. 업계에선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이에 어느 정도 회원수를 확보하면 캐시백 혜택을 축소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가령 토스가 월 3900원을 내는 회원 100만명을 모집, 연 468억원의 회비를 걷는다고 가정하자. 또 이들 회원은 모두 1만원의 캐시백을 받아 토스는 1200억원을 돌려준다. 이 경우 토스는 연 732억원(월 61억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이런 손실을 만회하는 방법으로 토스는 회비를 활용해 채권 등에 투자해야 한다. 그런데 장단기 국채 수익률은 1일 현재 2.00%에도 미치지 못한다. 연회비로 채권에 투자하면 매년 600억원 이상 손실을 보게 된다는 계산이다. 또 단기 채권인 양도성예금증서(CD)는 1.90%이며, 기업어음(CP)도 1.97%에 불과하다. 단기채권에 듀레이션을 맞춘다고 해도 현재 채권시장 금리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는 것.

금융시장 관계자는 "채권금리가 변동할 수 있지만 이변이 없는 이상 장단기 채권 모두 토스가 약속한 캐시백 3%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심지어 무보증 3년 AA- 회사채 수익률도 2% 초반에 불과해 토스카드의 수익성은 오리무중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상황을 볼 때 토스가 토스카드로 캐시백 이상의 수익을 내기 위해선 결국 리스크가 높은 주식이나 정크본드에 손을 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이 경우 쌓아야 할 준비금이 많아지며, 이 경우 금융당국의 감독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 현재 토스는 금융플랫폼일 뿐 금융사로 분류되지 않았다. 이에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의 감독 권한 사각지대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토스가 어떤 방법으로 수익성을 맞출지 공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토스카드의 사업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 시장상황을 볼 때 토스카드는 초기 회원을 모집하기 위한 미끼상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수익성을 맞출 수 없어 향후 사용자가 많아지면 캐시백 혜택 등을 줄이거나 월회비를 더 받는 등의 방법으로 혜택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토스 프라임 서비스와 토스뱅크 연계에 대해 토스 측은 “토스뱅크와 전혀 상관없는 상품”이라며 선을 그었다.

  

express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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