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시전망]하방 다진 코스피...5일 삼성전자 등 실적확인 나선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31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3월31일 18:19

경기 침체 우려 상당 부분 완화..코스피, 2140.67로 3월 증시 마감
1분기 어닝시즌 본격화..무역협상·실적 이슈가 방향성 좌우할 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으로 시작된 경기침체 우려가 진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도 약세를 멈추고 하방저지선 다지기에 나섰다. 이에 시장에서는 4월 실적 시즌을 앞두고 추가 하락 대신 방향성을 확인하는 한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2010년대 이후 미국 장단기 금리차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Bloomberg), 한화투자증권]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에서 비롯된 ‘R(Recession;경기침체)공포’로 말미암아 주중 내내 부침을 겪었다. 당장 18일 하루에만 42.09포인트(1.92%) 급락한 것을 비롯해 27일과 28일에도 이틀 연속 하락하며 212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12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1월23일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 스프레드 역전에 이어 독일과 일본 등 주요국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역전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도 빠르게 확산됐다. 이는 전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 하향과 올해 금리 동결 스탠스에서 비롯됐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며 “장단기 금리 역전에 경기침체를 확언하진 않지만, 성장률이 높아지지 못하고 있어 주식시장의 반등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주(4월1~5일) 역시 관련 이슈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 침체 해석에 대한 반론과 함께 경기 둔화 시기가 2020년 연말 이후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며 추가 하방 압력을 제한할 공산이 크다.

실제로 3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코스피는 10포인트 넘게 반등에 성공하며 214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장단기 금리역전과 증시 고점, 경기 침체 발발 시점 간에 상당한 시차가 존재했다”며 “오히려 금리연전이 반작용으로 통화완화 및 정책부양을 유도한 만큼 장단기 금리역전만으로 조정을 논하는 것은 지나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4월 증시에 대해 미·중 무역협상 진행 상황과 함께 오는 5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시작될 어닝 시즌이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자율공시로 이미 1분기 실적 악화는 예견된 상황”이라며 “다만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바닥에서 반등하는 등 실적에 대한 우려가 최악을 지났을 뿐 아니라 화장품, 호텔레저, IT가전 등의 실적 추정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김용구 연구원 역시 “이번주 시장의 초점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지표와 함께 1분기 기업 실적발표 등 내부 펀더멘털 변수 확인과정에 모아질 것”이라며 “시장의 장기 하방지지선을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EM) 중국 A주 편입 확대 영향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수연 연구원은 “MSCI EM 추종자금 1조8000억달러 가운데 패시브 비중 25~30%를 가정시 유출 가능액은 5조원 정도”라며 “중국A주 편입으로 한국의 비중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할 때 외국인 자금의 장기적 이탈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