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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상장 브레이크…“방탄소년단 외엔 노히트”

기사입력 : 2019년04월04일 15:21

최종수정 : 2019년04월04일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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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아이돌 ‘재계약’ 이후 기획사 실적 하락 불가피
7명 모두 군 입대 문제, 성장 동력에 대한 의문 ‘↑’
빅히트 이미 자금 충분 “상장 필요성 못 느낄 수도”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방탄소년단이 컴백을 앞두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몸값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금융투자업계는 빅히트의 몸값을 2조원 이상 평가하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최근 방탄소년단에만 의존하는 매출 구조로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3.5% 증가한 325억4500만원, 매출액은 162.3% 늘어난 924억100만원을 기록했다.국내 '빅3'(SM·YG·JYP) 넘어섰으며, 2005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하나금융투자는 빅히트의 기업가치를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당시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 시가총액은 2018년 기준 순익에 각각 주가수익배율(PER) 30배와 40배를 적용할 때 1조8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까지로 예상한다”면서 “2019년 빅히트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최소 1300억원, 900억원으로 추정된다. BTS의 향후 매출은 4500억원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 새 앨범 ‘MAP OF THE SOUL:PERSONA’ 관련 공개한 포토.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실제로 올해 역시 방탄소년단(BTS)은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BTS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 30주째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는 ‘빌보드 200’에서 115위를 차지했다.

또 BTS는 오는 12일 새 앨범 ‘MAP OF THE SOUL:PERSONA’를 발매한다. 새 앨범은 지난달 13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후, 아마존 CDs & Vinyl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현재까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BTS의 ‘글로벌 인기’가 여전히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하고 있지만,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빅히트의 영업이익 상승세가 주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방탄소년단이 이미 7년 계약이 올해 초에 끝났고, 재계약을 진행했다. 재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탑 아이돌인 경우 아티스트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한다. 방탄소년단은 변함이 없지만, 빅히트의 이익이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JYP는 신인아이돌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SM은 장수 인기 가수들이 기복 없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반면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이외에 매출이 나올만한 아티스트가 없어서, 성장성 측면에서 의문이 있다. 신인 가수가 나왔지만, 아직 주목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빅히트의 영업이익률은 35.2%로 SM(11.8%)이나 YG(9.7%)보다 월등히 높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2013년 데뷔해 수익배분 비율이 기획사에 유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통상 신인 가수의 계약 조건은 7대 3 또는 8대 2 비율로 분배한다. 연습생 시절부터 불확실성을 안고 자금을 투자한 기획사가 7을 가져가고, 3을 아이돌 멤버들이 N분의 1로 나눠 갖는 것이다.

그러나 한류스타 위치까지 오르게 된 이후 맺는 재계약은 상황이 달라진다. 일례로 지난 2011년 빅뱅은 5년 동안 재계약 계약금으로 50억원에 사인했다. YG와 빅뱅의 수익 분배 비율은 음원·음반 매출의 경우 3대 7, CF와 행사는 1대 9, 개인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과 저작권료는 100% 아티스트에게로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아직 BTS 멤버 7명 모두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은 점도 벨류에이션 매력을 하락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얘기가 지난해부터 계속 흘러나오지만, 지금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면서 “최대 매출 나오는 상품인 방탄소년단 군대 문제가 걸려 있어서 거래소 상장규정(영업 계속성 등)에 맞추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방시혁 대표의 최근 지분 매각 가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점만 봐도 가치가 하락한 것을 추측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지난달 한 매체는 방 대표가 지분 7.82%를 매각해 현금 650억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방 대표의 빅히트 최대주주(43.05%) 지위에는 변동이 없으며, 지분 매각에 기존 주주들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선 BTS 가치와 상관없이 빅히트가 기업공개(IPO)의 필요성을 못 느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한 벤처케피탈 대표는 “빅히트는 자금이 충분해서 굳이 상장을 꼭 가야 될 이유도 사실 없다”며 “비상장사인 만큼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방시혁 대표의 원하는 방향대로 회사를 어느 정도 성장시킨 후에 상장해도 늦지 않다”고 전했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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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1년 만에 블루 웨이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기가 죽었던 미국 민주당 지지자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진행된 지역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뉴욕시장과 뉴저지,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예상보다 높은 표 차로 이기면서 이들은 정치적 반격 모멘텀이 내년 중간선거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오전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50.4%의 과반 득표를 기록 중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던 뉴저지에서는 미키 셰릴 후보가 예상보다 큰 차이로 주지사에 당선됐다. 셰릴 당선인도 91%의 개표 상황에서 56.2%의 득표율로 공화당의 잭 시타렐리 후보를 두 자릿수 앞서고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애비게일 스팬버거 당선인이 57.2%를 기록 중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번 선거의 핵심으로 여겨진 '발의안 50'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텍사스주의 게리맨더링(특정 정파에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조정)에 맞서 민주당이 공화당의 5개 의석을 가져갈 수 있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내용이 담긴 이 안에는 7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63.8%의 유권자가 찬성했다. 뉴욕타임스(NYT)와 폴리티코 등 주요 현지 매체들은 전날 선거 결과를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로 평가했다. 여성 후보 지원 진보 단체인 에밀리스 리스트의 전 대표이자 민주당 전략가인 스테파니 슈리옥은 "2024년과 2016년처럼 잔혹한 패배를 겪은 후에는 여론조사나 '역사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직감조차 믿기 어려워진다"며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것이 내부 여론조사와 현장에서 활동하는 조직들, '노 킹스(No Kings)', 인디비저블(Indivisible) 운동, 그 에너지가 모두 거기에 있었다"고 말했다. 미키 셰릴 미국 뉴저지 주지사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트럼프 지지했던 중도층·라틴계 1년 만에 변심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중도층과 라틴계의 민심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뉴저지에서 셰릴 당선인이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라틴계 집중 지역을 뒤집었다는 사실은 이들 민심의 이동을 보여주는 한 예다. 셰릴 당선인은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 비중이 가장 큰 패세익 카운티에서 시타렐리 후보를 무려 15%포인트(%p) 차로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3%p 차로 승리했다. NPR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라틴계 인구가 최소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10곳의 카운티에서 셰릴 당선인은 모두 승리를 거머쥐었으며 민주당의 우위를 더 확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긴 3개 카운티까지 뒤집었다. 버지니아주에서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공화당으로 기울어졌던 교외 및 외곽 지역에서 민주당에 대한 강력한 지지가 나타났다. 러던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62.5%의 득표율을 기록해 공화당 후보인 윈섬 얼 시어스 후보의 37.1%를 크게 앞섰다. 이는 1년 전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16.18%p 차로 앞선 것보다 훨씬 더 큰 득표 차다. 워싱턴 D.C. 외곽의 부유한 지역인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스팬버거 당선인은 34%p 차이로 얼시어스 후보를 눌렀는데 이는 1년 전 해리스 후보의 18%p 마진을 2배 가까이 확대한 결과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6 mj72284@newspim.com ◆ 민주, 내년 중간선거까지 모멘텀 기대…정체성 정의·통합은 과제 연방 선거가 빠진 오프이어(off year)였던 올해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민주당은 내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로 여겨질 중간선거까지 이 같은 모멘텀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치 분석 및 전략가들은 민주당이 당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각기 다른 시각을 통합하는데 성공하는 것이 이 같은 모멘텀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NYT는 이번 성공이 가져온 활력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여전히 일관된 정치적 정체성이나 경합주와 민주당 주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는 명확한 선거 전략을 하나로 결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전날 선거 결과가 민주당이 2026년 어려운 상·하원 중간선거와 2027~2028년의 치열한 대선 예비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자신을 민주 사회주의자라고 말하는 맘다니의 압도적인 승리는 민주당의 주변부로 여겨졌던 사회주의가 당의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반면 셰릴과 스팬버거의 주지사 당선은 온건 성향 주지사들의 노선을 따르는 중도 성향의 정당으로서 민주당이 더 경쟁력이 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유력 민주당 지도자들은 새로운 맘다니 세력과 중도좌파 기성세력을 모두 포용하는 '빅 텐트' 정치가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전 하원의원은 "중간선거는 언제나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와 같다"며 "애비게일 스팬버거와 미키 셰릴은 조란 맘다니에 대한 이미지 반박용이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와 상식적인 대비를 이루는 인물들이기 때문에하원과 상원 후보들을 위한 대표적인 지원 연설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알렉산드라 오카시오 코르테즈 하원의원은 "우리 당이 하나의 얼굴만 가져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함께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임무는 어디에서든 가능한 한 노동계급을 위해 가장 강력하게 싸울 사람들을 보내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버지니아에서는 주지사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애비게일 스팬버거일 것이고 뉴욕시에서는 주저 없이 조란 맘다니일 것"이라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2025-11-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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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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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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